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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컨셉트 카가 내 차고로 들어왔다.” - 2014 Morgan SP1





 1910년 창립 이후 지금도 여전히 창립자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 깊은 수제작 자동차 메이커 모건이 본국 영국에서 원-오프 스페셜 카를 선보였다.


 모건은 현재 포 시터(Four Seater)와 에어로(Aero), 그리고 스피릿 파이어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3휠러 세 가지 모델을 주축으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20세기 초 때처럼 여전히 목재 프레임으로 차체가 제작된다. 모건의 스페셜 프로젝트 디비전(Special Projects Division)이 만든 이번 ‘SP1’도 거기에 속한다. 스틸 섀시 위에 목재 프레임을 짜넣고, 거기에 알루미늄 패널을 씌웠다. 중량은 1,050kg 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러한 기초는 에어로 쿠페에 기반하고 있으며, 외관 디자인은 컨셉트 카 ‘라이프카’에서 가져왔다. 엔진은 에어로 쿠페의 BMW제가 아니라 V6 로드스터에 올라가는 포드의 3.7 V6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며, 전용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V6 로드스터의 280hp보다 높은 320hp 가량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에도 ‘SP1’만을 위한 작업이 이루어졌다.


 기존 모건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실내를 들여다보면, 특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놀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아이패드를 기반으로 작동되는데, 대쉬보드 중간에 설치되어 가죽 끈에 감겨있다. 그 이색적인 풍경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


 실내 스트럭처들은 프레임에 사용된 것과 같은 애쉬(Ash) 목재, 그리고 아프리칸 부빙가 레드(African Bubinga Red) 견목으로 이루어져있다. 후자의 경우 모르간의 오랜 단골 고객으로 ‘SP1’ 제작을 의뢰한 브라이언 보아케스(Brian Voakes)씨가 직접 선택한 것으로, 그가 비즈니스 라이프 대부분을 보낸 곳이 바로 아프리카다.


 납작하게 가죽으로 된 쿠션이 머리 맡에 부착된 시트를 눕히게 되면 한쌍의 러기지 세트가 수납되어있다. 운전석 머리 위 천장에는 몇 가지 토글 스위치가 있는데, 엔진 스타트 스위치도 여기에 있다.


photo. Mor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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