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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즈(Panoz)가 25주년 기념 에스페란트 스파이더 모델을 선보였다. 25주년 기념 설정으로 ‘에스페란트 스파이더’는 엔진의 동력성능이 높아지고 서스펜션과 제동장치가 강해졌으며, 외관과 실내도 변했다.
한동안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물러나있었던 미국의 수제작 소량 생산 자동차 제조사 파노즈는 1996년에 당시 시판차로써는 드물게 경량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하는, 레이싱 카를 닮은 오픈 휠 외관의 차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다. ‘에스페란트’ 이전에 파노즈를 세상에 알렸던 ‘AIV 로드스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파이더 GT’ 25주년 기념 모델에는 탄소섬유 휀더와 로커 패널, 그리고 옵션을 통해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가 달려 넓은 폭을 차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피드스터 디자인이 적용돼 시트 헤드레스트 뒤로 탄소섬유 롤 후프가 달렸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을 알칸타라와 함께 넣고, 모모 스티어링 휠을 장착, 대쉬보드 중앙에 있던 계기판을 운전석 앞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엔진은 계속해서 포드제 V8 유닛이 사용된다. ‘스파이더’는 4.6리터 배기량의 엔진에서 430ps 출력을 내고, ‘스파이더 GT’는 슈퍼차저를 추가해 560ps를 낸다. 변속기로 기본적으로 6단 수동을 사용하지만, 옵션으로 패들 시프트를 겸비한 6단 자동변속기를 단다.
이러한 구성에 ‘스파이더’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에 도달하는데 3.7초가 걸리는 가속력으로, 최고속도 172마일(277km/h)을 질주한다.
2015년형으로 출시되는 ‘파노즈 에스페란트 스파이더’와 ‘스파이더 GT’ 25주년 기념 모델은 각각 17만 9,120달러(1억 8,300만원), 29만 4,750달러(약 3억 200만원)에 판매된다. 한편 파노즈는 800마력까지 출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엔진 튜닝이 포함된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또한 제공한다.
photo. Pan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