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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알론소 “7위 이상은 불가능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7위로 이탈리아 GP 예선을 마친 뒤, 자신은 더 이상 페이스를 뽑아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알론소의 F14 T는 스피드 트랩에서 멕라렌보다 빨랐다. 페라리는 이번 주말 다른 경쟁자들보다 다운포스가 낮은 패키지로 코너에서의 스피드를 약간 희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예선에서 상위 6개 순위를 휩쓴 건 모두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머신들이었기 때문에, 7위가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결과였다는 게 스페인인 페라리 드라이버의 설명이다.


 “예선에서 그들(메르세데스와 윌리암스)이 엔진 성능을 높여, 일반적으로 우리보다 조금 빠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힘든 예선을 예상했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오늘 저는 확실히 한계에 있었습니다. Q2에서 두 차례 달렸고 Q3에서 두 차례를 달렸는데, 네 차례 동일한 랩 타임이 나왔습니다. 이러니, 100세트의 타이어로 달리더라도 랩 타임은 같을 겁니다.”


 가장 최근 경기가 열렸던 벨기에에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우승했었다. 그는 이번 몬자 예선에서 알론소보다 안 좋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벨기에 때도 알론소보다 예선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인 레드불 드라이버는 피트 전략이 레이스 결과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 몬자 레이스를 9위로 출발하게 된 상황에서 2주 전보다 단호하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스파에서보다 더 고전할 거란 걸 알았습니다.” “모두가 낮은 다운포스를 추구할 경우, 힘들어질 수 있단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위 5위를 노렸었습니다. 무리라는 걸 모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6위는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도 빗나갔습니다.”


 “물론 내일 우리는 이것을 만회해야하지만, 1스톱 레이스라서 전략상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좋은 스타트가 유일한 기회일지 모릅니다. 위험을 무릅써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서, 뭔가가 떨어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행운 같은 것 말입니다. 머신에서 뭔가가 떨어지란 소린 아니에요!”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