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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장 토드, 러시아 GP 개최 가능성을 우려





 장 토드마저 다음 달에 예정된 러시아 GP의 개최 가능 여부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IA 오피셜 아리 바타넨이 이렇게 밝힌 것인데, 바타넨은 한때 FIA 회장 선거전에서 장 토드와 경쟁한 경쟁자 관계지만, 지금은 가장 가까운 동맹 관계다.


 지금 전세계의 헤드라인을 버니 에클레스톤이 “슈퍼 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과 그의 제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이번 주, 유럽이 러시아를 상대로 주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저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추가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10월 중순 소치에서 최초로 열릴 예정인 러시아 GP 역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Telegraph)는 상대적으로 행동이 제약된 토드 대신 핀란드인 아리 바타넨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장(토드)은 제가 어떤 말을 할지 압니다. 그 문제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눴으니까요.” “우리는 친구입니다. 그와 부분적으로 공감대가 있습니다.” “제가 그 보다 솔직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인 게 사실입니다.”


 푸틴과 개인적으로 레이스 개최에 합의했던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은 소치 주최측과 맺은 계약의 법적 구속력에 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고, 스포츠와 정치 문제를 연관 짓지 말라고 소리 높여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바타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종종 우리는 포뮬러 원을 정치와 엮어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권은 이미 정치와 스포츠를 악의적으로 혼용했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거기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레이스를 취소할 수 있는 건 버니와 오너들입니다.”


photo. Eur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