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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전문가들이 메르세데스가 최근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사이에 발생한 일을 처리한 방법을 두고 난색을 표했다.
독일 팀은 챔피언쉽 선두 니코 로스버그가 벨기에 GP에서 발생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과의 사고에 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해밀턴과 팀에게 사과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고 팀은 로스버그가 “적절한 처벌”도 받았다고 말했는데,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그것은 여섯 자릿수의 벌금이며, 이 벌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고 한다.
그러나 전 FIA 회장 맥스 모슬리는 메르세데스가 지나치게 명확하게 한쪽 편을 든 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로스버그를 처벌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결정을 내렸다면, 그걸 발표해선 안 됩니다. 팀이 공개적으로 나무라는 건, 정말 잘못된 겁니다.”
과거 F1 팀 오너이자 팀 감독으로, 지금은 영국 TV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에디 조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팀이 잘못했습니다.” 에디는 데일리 스타(Daily Star)에 말했다. “그들은 나약하고, 중구난방입니다.” “그들은 자기하고 싶은 대로 하는 어린아이 같은 두 드라이버를 데리고 있는 꼴입니다.”
전 멕라렌 드라이버 존 왓슨은 메르세데스 팀의 치프 토토 울프와 패디 로우, 그리고 니키 라우다를 “바보 삼총사(The Three Stooges)”에 비유하며, 매니지먼트 스타일이 마치 ‘루니 툰(Looney Tunes)’을 보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루이스와 로스버그는 과거에 경쟁력이 투철한 선배 드라이버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존 왓슨은 익스프레스(Express)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매니지먼트는 과거와 다릅니다. 로스 브라운과 같은 존경 받는 통솔자가 지금 그곳엔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 브래클리에서의 미팅 후 메르세데스는 드라이버들이 자유롭게 레이스하는 것을 계속해서 허용한다고 밝혔다.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독일 빌트(Bild)에 토토 울프는 말했다. “하지만 니코와 루이스는 우리의 영웅입니다. 저는 우리의 요구와 우리의 목표를 그들이 이해하기를 바라고, 또 이해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편, 일요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Frankfurter Allgemeine)에서 니키 라우다는 해밀턴과 로스버그의 충돌이 앞으로 더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해밀턴은 “스파에서 모든 걸 잃었다.”며, “잃었던 포인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중해야합니다.” 라우다는 말했다. “그들이 메르세데스의 목표를 위험에 빠트리지만 않는다면, 제재는 없을 것입니다.” “레이스에서 이기고 월드 챔피언이 되고 싶어하는 니코와 루이스의 열망을 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팀 전체의 프로젝트를 위험에 빠트려선 안 됩니다.”
photo. Eur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