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미국서 2013년 인기 도난 차 1위는 ‘혼다 어코드’


(References. Automobilemag)



 만약 당신이 1996년식 혼다 어코드의 소유주라면, 지금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당신의 차가 무사히 주차되어있는지 확인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미국연방수사국 FBI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은 혼다 어코드이며 그 중에서도 1996년식 어코드 차량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도난된 차량의 대수는 총 70만대에 육박했다. 이것은 한 해 전에 비해 감소한 숫자로, 70만대를 넘지 않은 건 1967년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도둑들은 혼다 어코드를 가장 선호했으며, 2013년 한 해 5만 3,995대가 도난당했다. 그 중 1996년식 차량이 8,166대로 가장 많았다.


 그 밖의 인기 도난차량 상위 10위를 훑어보면 혼다 시빅(4만 5,001대)이 가장 앞서는 가운데 쉐보레 픽업과 포드 픽업, 도요타 캠리, 닷지 픽업, 닷지 캐러밴, 지프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도요타 코롤라, 닛산 알티마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혼다차가 미국에서 많이 도난되는 이유는 그만큼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한편 전미보험범죄방지국, NICB가 2013년식 차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닛산 알티마가 가장 많이 도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티마 역시 북미 “톱 셀러” 중 하나다. 그 밖에 쉐보레 임팔라와 크루즈, 현대 엘란트라(수출형 아반떼) 등이 2013년식 인기 도난 차 상위 목록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고급차들이 더 값비싸고 가치 있어 도난율이 높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차량은 소량 판매돼 도로에서 자주 목격하기 힘들 뿐더러 각장 보안기능으로 경보 시스템, GPS 추적 장치 등이 달려있어 실제 도난율은 생각처럼 높지 않다고 한다.


 같은 이유에서 혼다가 1998년 스마트키를 도입한 이래 88% 도난률 감소 효과를 보았고, 그와 함께 최근 연식의 어코드 차량은 인기 도난 차 리스트를 이끌지 않고 있다. 또한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부품을 더 비싼 값에 팔 수 있다고.


photo. Ho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