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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형 세단 ‘K4’를 30일 공개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컨셉트 카로 먼저 선뵀던 K4는 중국시장에 특화 개발된 전략형 세단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설계와 개발이 이루어졌다.
‘K4’는 당시 컨셉트 카에 비해 훨씬 명료하고 기아차의 최신 아이덴티티에 충실한 외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앞모습에서 최신형 카니발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간다는 점이 인상 깊다. 컨셉트 카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다.
모델명으로 유추해보면 ‘K4’는 국내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K5에 비해 작은 세그먼트에 속한다. 실제로 ‘K4’의 전장은 4.8미터이며 동급 최장에 속한다는 축거는 2,770mm로, K5의 전장 4,845mm, 축거 2,795mm에 비해 다소 작다. 전폭은 1,815mm로 역시나 K5보다 좁지만, 전고는 1,465mm로 K5보다 10mm 높다. 이를 통해 전석과 후석에 모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시장 출시 때 'K4'에는 두 가지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둘 다 경량 '누' 가솔린 엔진으로 배기량은 1.8리터와 2.0리터로 나뉜다. 1.8리터 엔진은 143ps 출력에 토크로는 17.9kg-m(176Nm)를 내고, 2.0리터 엔진은 155ps 출력, 19.6kg-m(192Nm) 토크를 낸다. 두 엔진에는 시퀸셜 방식으로 수동 조작이 가능한 6단 자동변속기가 연결된다.
최초 출시 이후, 한층 파워풀한 1.6리터 터보 T-GDI 가솔린 엔진이 176ps 출력, 27kg-m(265Nm) 토크를 품고 라인업에 추가된다. 이 모델을 통해 기아차 최초의 7단 DCT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데뷔한다.
아울러 ‘K4’에는 난방 스티어링 휠, 전후석 난방 시트, 스마트 키, TFT-LCD 계기판, 그리고 최신형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텔레메틱스 시스템이 장비되며, 안전 요소로 6에어백, VSM 섀시통합제어시스템, TPMS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이 50%에 이르러,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약속한다.
photo.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