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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올-뉴 'XC90'의 풀 사진을 공개했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의 최초의 SUV로 2002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60만대 이상 판매된 ‘XC90’은 브랜드의 최신기술들이 집약된 2세대 중형 프리미엄 SUV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포드에서 중국 기업 지리(Geely)로 매각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개발된 완성차 올-뉴 ‘XC90’은 “Scalable Product Architecture(SPA)”로 불리는 볼보의 신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최근까지 단계적으로 신형 ‘XC90’에 관한 정보들을 공개해온 볼보는 이번에 외관 사진을 포함한 풀 사진을 공개했다. ‘XC90’의 풀 모델 체인지와 동시에 볼보의 엠블럼도 변경되었다. 예전엔 “VOLVO” 글자 뒤에 푸른색 칠이 되었었지만 지금 그것은 검정으로 바뀌었다. 헤드라이트에는 독특한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이 들어가있는데, 센스 있는 볼보는 이것을 “토르의 망치”라고 부른다.
유럽에서는 다양한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XC90’에 실린다. 'T8'이란 이름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된다. 2.0리터 배기량의 터보 & 슈퍼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400마력 가량의 힘을 발휘하면서 km 당 60g의 탄소 밖에 배출하지 않는다.
다른 파워트레인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고 싶지만, 아직 모든 공식 제원이 공개되진 않은 모양이다.
3열 시트에 총 7명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실내는 현행과는 비교되지 않는 고급감으로 숙연함을 자아낸다. 이러한 공간은 소프트 가죽과 핸드크래프트 디테일이 돋보이는 우드로 구성, 그리고 스웨덴 메이커 오레포쉬(Orrefors)사가 크리스탈 글라스로 만든 기어레버, 다이아몬드-컷 스타트/스톱 버튼과 음량 컨트롤러 같은 유니크한 디테일들로 감성을 자극한다. 볼보에 따르면, 맨 뒤 3열 시트에 최대 170cm 신장을 가진 성인 두 명이 탑승할 수 있다고 한다.
운전자는 센터페시아에 큼지막하게 설치된 태블릿 스타일의 터치스크린으로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올-뉴 ‘볼보 XC90’에는 또, 복잡한 도심에서 저속 운행시 돌발적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사고 경감을 도모하는 시티 세이프티 장비가 달린다. 그리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운행 환경에서 자동으로 가속과 제동, 조향을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 교차로에서 감지된 진행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기능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달린다.
올-뉴 ‘XC90’은 영국기준 4만 5,000파운드(약 7,600만원)부터 판매된다. 수주는 올 10월부터 시작되며, 출고는 내년 5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photo. Vol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