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윌리 웨버, 현대의 F1 드라이버들을 비판



 미하엘 슈마허의 ‘미스터 20퍼센트’ 매니저로 유명한 윌리 웨버가 포뮬러 원의 새로운 얼굴들을 향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포뮬러 원의 추락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윌리 웨버는 최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이렇게 말했다.

 “물고기는 머리부터 썩습니다.” 윌리 웨버는 급격하게 현대화된 반면 눈에 띄게 인기가 저하된 현재의 F1의 상황에 관해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새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기에 너무 늙었습니다. 그리고 FIA 회장 장 토드는 추진력이 떨어집니다.”

 웨버는 새로운 세대의 F1 드라이버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과연 누가 무전으로 불평이나 해대는 겁쟁이를 보길 원하죠?” “더 이상 미하엘 슈마허, 아일톤 세나, 자크 빌르너브는 없습니다. 그들은 무전으로 불평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트랙 위에서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웨버는 변심한 팬들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이 없다. “머신이 단순히 못생긴 것만이 아니라, 심지어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현재 포뮬러 원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루키 드라이버 대닐 키바트는 옴니코르스(Omnicorse)를 통해 윌리 웨버의 발언에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지금의 드라이버들에겐 용기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슈마허나 세나, 빌르너브 같은 드라이버는 무전으로 칭얼대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 “새로운 규정은 엔지니어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전류 에너지는 드라이버 혼자만 컨트롤할 수 없다.”며, “동시에 연료 소모와 타이어 마모에도 대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키바트는 계속했다.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쇼’는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일 레이스만 유독 익사이팅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드라이버가 군림하 2000년대로 돌아간다고 과연 스펙터클할까요?”

 “아마 대중은 변화된 규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걸지 모릅니다. 저는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photo. turkiye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