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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극도로 고도화된 메커니즘들을 응축시켜 ‘라페라리’라는 정수를 뽑아냈지만, 엔초와 599에서도 그랬듯 ‘라페라리’에서도 그들은 마지막 남은 한 톨의 잠재력까지 모두 끌어다 쓰는 XX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탈리아 몬자 서킷을 맹렬하게 질주하는 영상 속 차량은 ‘라페라리 XX’의 프로토타입이다. F1 머신보다 F1 머신스러운 사운드를 내며 질주하던 XX, 그런데 일순간 “틱!”하는 소리와 함께 한쪽 바퀴가 접힐 뻔 한다. 과도하게 치솟은 리어 스포일러에서 발생한 방대한 다운포스에 서스펜션이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것일까? 하지만 분명히 골절이 있어 보이는데도 참 잘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