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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8차전 오스트리아 GP 뉴스 #2 (예선 후 드라이버 코멘트)





 캐나다 신뢰성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에 신뢰성에 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이번 주 토요일 밝혀졌다.


 메르세데스는 완전한 압승이 예상된 캐나다에서 에너지 회생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에 문제를 겪어, 루이스 해밀턴은 아예 완주를 못했고 니코 로스버그는 몸살에 걸린 W05를 이끌고 2위로 완주한 것에 안도해야했다.

 

 그런데 이번 주 레드불 링에서 실시된 금요일과 토요일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에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캐나다 GP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냐는 오스트리아 ORF의 질문에 “아니, 공교롭게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몬트리올 때와 무척 닮은 냉각 문제입니다.” “다모클레스(Damocles)의 검이 우리 위에 매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극적으로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타격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내야 합니다.”

 

 예선이 있기 전, 토요일 오전 마지막 프랙티스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가장 빠른 랩을 새기자 토토 울프는 메르세데스 엔진 팀인 윌리암스가 단지 오스트리아에서 “빠른 것이다.”고 말했지만, 어쩌면 이때부터 시작된 건지 모른다.


 오스트리아 GP 예선 후 드라이버 코멘트


 10년 만에 F1 그랑프리가 개최된 오스트리아에서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리고 발테리 보타스가 2위를 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메르세데스가 아닌 윌리암스가 시즌 8차전 경기의 프론트-로우 스타팅 그리드를 점령했다.


 “정말 기쁩니다.” 마사는 말했다. “제 마지막 폴 포지션으로부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무척 감격스럽고, 아마 팀도 비슷한 기분일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결과입니다. 아직 토요일일 뿐이지만,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단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또 스토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를 뒤에 묶어두는 건 쉽지 않고, 레드불과 페라리 같은 머신도 강합니다.” 2008년 루이스 해밀턴에 1점 차로 타이틀을 놓친 브라질인 전 페라리 드라이버 마사가 폴 포지션을 획득한 건 그 해 브라질 GP 이후 처음이다. 윌리암스에게 있어서는 2003년 이후 첫 예선 1-2다.

▼펠리페 마사 오스트리아 GP 예선 폴 랩


 한편, 레드불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예선에서 Q3에 진출하는데 실패해 1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다.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보다 8계단이나 뒤다.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보다 우린 충분히 빠르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이 턴5를 저보다 빨리 통과했고, 턴2에서 주말 내내 저보다 빨랐습니다.”


 리카르도도 이번 주 레드불의 스피드가 충분치 않다는 베텔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는 예선에서 자신이 차지한 5위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이번 주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상위 5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신의 모든 것을 쥐어짜내야 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오늘 단지 그걸 해냈던 결과입니다.”


 베텔이 마지막에 기록 단축에 실패해 간신히 Q3에 올라갈 수 있었던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Q3에서 랩 타임을 완성한 드라이버 중에서 가장 느렸다. 알론소와는 1.5초 이상 기록 차가 났다. “첫 번째 코너에서 크게 고전했습니다. 제대로 달릴 수 없었습니다.” 라이코넨은 아직 머신의 밸런스 문제와 싸우고 있다. “마지막 랩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바깥쪽 바퀴가 잠겼습니다. 그래서 플롯 스폿이 생겼고, 거기서 끝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세 섹터에서 전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타이어의 열을 올리는데 조금 애를 먹고 있긴 하지만, 레이스 페이스는 좋기 때문에 내일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루이스 해밀턴이 Q3 마지막 랩을 달리다 턴2 제동 구간에서 스핀한 사고로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가 플라잉 랩 중단을 강요 받았다. 모나코 GP가 연상되는 사고였지만, 이번에 혜택을 받은 건 해밀턴이 아니라 윌리암스였다. “전혀 윌리암스가 우리 앞을 차지할거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로스버그는 말했다. “물론 그들이 잘했기 때문에 얻은 결실입니다.” “하지만 루이스가 제 앞에서 스핀해버려, 마지막 랩에서 속도를 늦춰야했고 0.2초가 지체돼 기록을 단축시킬 수 없었습니다.”


 해밀턴의 스핀에 피해를 입은 건 로스버그 뿐 만이 아니다. 토요일에 특히 경쟁력이 느껴지는 인상 깊은 주행을 반복해서 보였던 토로 로소의 신예 대닐 키바트가 해밀턴의 스핀으로 나온 황색기로 7위보다 좋은 결과로 예선을 마칠 수 있었던 기회를 박탈 당했다. “이번 시즌 제 최고의 예선 결과입니다.” “우리는 모든 요소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춰, 하루 만에 현격하게 진전을 이뤘습니다.” “턴2에 황색기가 나와 아쉬웠습니다. 그것 때문에 머신의 모든 잠재력을 끌어쓸 수 없었습니다.”


photo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