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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WEC] 3차전 르망 24시간 - 위태위태한 아우디, 트로피 지켜낼 수 있을까?





 올해도 어김없이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찾아왔다. WEC 세계 내구 선수권 시즌 3차전 경기로 열리는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여러모로 지난해보다 볼거리가 많다.


 가장 큰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지난 14년 사이 12차례나 우승한 아우디를 도요타와 포르쉐가 과연 무찌를 수 있을지다. 앞선 실버스톤과 스파 경기에서 모두 우승한 도요타가 올해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포르쉐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르망 24시간 레이스 역사상 가장 많은 16차례 우승한 존재가 바로 포르쉐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자리를 비운 16년 사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진보한 기술은 최다 우승 전적을 가진 포르쉐에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도요타는 3.7L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아우디는 4.0L V6 터보 디젤, 포르쉐는 2.0L V4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LMP1-H 클래스에서 경쟁하고 있는 올해 WEC에서 현재 매뉴팩처러 챔피언쉽 선두는 도요타로, 포르쉐가 절반이 넘는 48점 차 2위에 있다.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 간 세 차례 진행된 예선 끝에 도요타가 폴을 획득했다. No.14 포르쉐가 2위, 시스터 도요타가 3위, No.20 포르쉐가 4위를 했고, 디펜딩 챔피언 아우디에서 출전한 세 대 머신은 각각 5위, 6위, 7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No.1 아우디(톰 크리스텐센, 로익 듀발, 그리고 은퇴한 앨런 맥니쉬의 후임자 루카스 디 그라시) R18 e-트론 콰트로가 프랙티스 세션에서 대파되는 사고가 있었다. 듀발이 몰던 아우디 머신은 고속의 ‘포르쉐 커브’에서 트랙을 벗어나 방벽에 크게 충돌했다. 사고 현장이 워낙 참혹해 생사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지만, 콕핏에 탑승해 있던 듀발은 병원에 후송된 뒤 어깨와 다리에 난 상처만 치료 받고 퇴원했다.



 듀발이 몰았던 머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수리가 불가능해, 팀은 레이스를 앞두고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머신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듀발을 대신해 마르크 제네가 아우디에 호출되었다. 페라리 F1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인 제네는 2009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푸조로 우승한 바 있는 경력자이다.


 올해 대회 또 한 가지 주목거리는 닛산이 출전시킨 ZEOD RC의 완주 여부다. 혁신 첨단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Garage 56’ 클래스를 통해 출전하는 닛산의 이 기하학적 머신은 최초로 아무런 미러도 달지 않고 레이스한다. 미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머신 뒤편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콕핏의 대형 모니터로 와이드 앵글 화면을 송출하는 ‘트래픽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높은 시인성과 공력 성능 개선을 이뤘다는 게 닛산의 설명. 혹여 고장이 생길 경우 피트인해 일반적인 미러를 달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해두었다.


 또 연소 엔진(1.5리터 3기통 터보)이 실려있지만 실질적으로 전기 에너지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ZEOD RC의 완주 여부에 따라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전기 에너지로만 달려 완주한 르망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남을 수 있다.


 제 82회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15시에 마라톤 레이스에 들어간다. 한국시간으론 22시다.


photo. WEC/Audi/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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