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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7차전 캐나다 GP 금요일 - 알론소와 해밀턴이 각각 톱





 시즌 7차전 캐나다 GP 주말, 두 차례의 프랙티스가 금요일 실시되었다. 여기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각각 한 차례씩 세션 톱 타임을 새겼다.


 두 기록 가운데서도 가장 빨랐던 건 역시나 오후에 나온 해밀턴의 기록 1분 16초 118이었다. 같은 세션에서 이번에도 해밀턴과 그의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가 1위와 2위를 했고, 3위를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기록했다. 해밀턴과 로스버그의 기록 차가 0.18초 정도였던데 반해 해밀턴과 베텔의 기록 차는 0.5초 가까이 났다.


 오전과 오후 세션 사이에 질 빌르너브 서킷에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세션 개시 전에 하늘은 푸르러졌고 트랙 컨디션도 개선되었다.


 페라리가 이번 그랑프리에 파워 유닛 부스트를 포함한 대량의 업데이트 패키지를 투입한 가운데 나온 알론소의 오전 “미스테리한” 톱 타임 이후 메르세데스 듀오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다시 익숙한 무드로 되돌렸다. 소프트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한 머신들로 타임시트 위쪽이 혼전 양상을 띄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해밀턴이 슈퍼소프트 타이어에서 0.175초 차를 내고 수위를 지켰다.


 FP2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 2위 로스버그에 0.3초 가까운 차로 - 오랜 만에 팀 동료보다 좋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프닝 세션 페이스 세터 알론소는 엔진 트러블과 다툰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 뒤 5위를 했다. 페라리 가운데 베스트 기록을 낸 라이코넨과 베텔의 기록 차는 0.075초 밖에 안 났다. 그리고 그 뒤로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윌리암스 팀의 펠리페 마사와 발테리 보타스가 나란히 마지막 1분 16초대 랩을 냈다.


1차 프랙티스 결과

2차 프랙티스 결과


 질 빌르너브 서킷은 중간 중간에 시케인에 의해 감속되는 직선주로 중심의 서킷이다. 그래서 중저 다운포스 패키지 투입이 요구된다. 레드불도 다른 대부분의 팀들처럼 캐나다 GP를 위한 업데이트 패키지를 투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레드불의 페이스를 이끌어왔던 다니엘 리카르도는 이날 베텔과 상반되게, 기술적인 문제로 오전과 오후에 제대로 된 주행을 하지 못했다. 오전에는 피트레인에서 사고를 일으켜 계고 처벌까지 받아, 다소 힘겹게 주말을 열었다.


 “편안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리카르도는 금요일 일정 후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선 특히 연석을 탈 때 편안함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머신과 한 몸처럼 움직인단 느낌이 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머신이 저와 반대로 작동한단 느낌이 듭니다. 그러므로 내일은 저와 머신의 관계를 조금 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