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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뵈르터제 이벤트에서는 503마력의 오픈-톱 골프 GTI가 등장한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선상에서 탄생한 ‘GTI 로드스터’의 출생의 기원은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6에 있지만, 뵈르터제 이벤트를 통해 스크린을 뚫고 나왔다.
로드스터화되면서 축거가 2,494mm로 골프 GTI로부터 137mm나 짧아졌다. 골프 GTI의 디자인 요소 가운데 상징적인 몇 가지는 남겨졌다. 허니컴 그릴이 바로 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과감없이 입 벌린 앞범퍼와 날을 세운 카본 파이버 블레이드로 기존 골프 GTI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공격성을 발산한다. 루프가 없어진 탓이기도 하겠지만, 자세가 훨씬 낮고 넓어졌다.
이 밖에도 오버-사이즈 20인치 합금 휠, 거대한 리어 윙으로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스마트 포투를 닮은 필러 디자인도 무척 인상적인데, 여기서 우리는 이번 쇼 카가 작년 뵈르터제에 출품된 ‘디자인 비전 GTI’를 더욱 극단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본네트 아래에 실린 배기량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503ps(496hp)를 발휘한다. 1,422kg의 체중이 나가는 ‘GTI 로드스터’는 직분 엔진이 내는 57.1kg-m(560Nm) 토크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과 “4모션”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3.6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09km/h로 슈퍼카의 성능을 가졌다.
이 차는 세계 상위 1%의 부호 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J와는 달리,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6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올 6월 누구라도 다운로드 받아 소유할 수 있다.
photo. Volkswa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