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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대-기아차 수석 디자이너, 포드 유럽 디자인 팀 새 수장에


마틴 스미스




 최근까지 피에스타, 포커스, 모데나의 얼굴이 되었던 ‘키네틱’ 디자인 언어를 탄생시킨 포드의 유럽 디자인 팀 수장이 은퇴한다.


 포드 유럽은 이번 주, 지난 10년 간 포드의 유럽 디자인 팀을 이끌었던 마틴 스미스(Martin Smith, 64세)가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05년 컨셉트 카 아이오시스(Iosis)를 통해 처음 ‘키네틱’이라 불리는 디자인 언어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것은 포드의 제품군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마틴 스미스가 처음 포드에 들어간 건 2004년의 일이다. 그 전에는 독일 오펠 사에서 근무하며 ‘아스트라(2004)’, ‘스피드스터’를 디자인했으며, 1973년 포르쉐를 통해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에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아우디에서 근무하며 전설적인 ‘아우디 콰트로’를 그려내고 초대 ‘TT’ 실내 디자인과 개발을 감독했다.


조엘 피아스코우스키

 마틴 스미스가 지금까지 포드에서 맡아온 직책은 조엘 피아스코우스키(Joel Piaskowski)가 이어 받는다. 2010년에 포드에 입사한 그는 최근에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새롭게 개발한 신형 ‘머스탱’ 개발에 참여, 포드의 미국시장 베스트-셀링 카인 ‘F150’ 픽업의 리디자인을 책임졌다. 


 조엘 피아스코우스키(45세)는 포드에 입사하기 전에는 12년 이상 몸담은 GM을 떠나 2003년에 현대-기아차에 입사해 캘리포니아에서 수석 디자이너 자리에서 여러 종의 컨셉트 카와 양산차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그가 수석 디자이너를 맡은 6년 동안 제네시스 쿠페에 영감을 준 ‘HCD-8’과 ‘HCD-9’, 벨로스터에 영감을 준 ‘HCD-10’ 같은 컨셉트 카들이 탄생했다.


 마틴 스미스는 올해 말에 공식적으로 은퇴한다. 그 전까지는 포드를 위해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예측하는 일을 돕는다.


photo. 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