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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6차전 모나코 GP 목요일 - 해밀턴과 알론소가 각각 톱





 F1 캘린더에서 유일하게 하루 일찍 그랑프리 주말이 시작되는 모나코 GP. 좁고 구불구불한 시가지 서킷의 특성 탓에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우승한 메르세데스가 엔진의 성능 어드밴티지를 제약 받아 힘든 우승 경쟁을 하게 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목요일 실시된 프랙티스에서 특별히 그런 기미는 목격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10시와 14시에 각각 한 차례씩 프랙티스가 실시되었다. 오후에는 비가 내려 팀들이 트랙 주행에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 모나코를 직접 찾았던 관중들은 많은 시간 정적을 벗삼아야 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트랙이 마르면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페이스를 높였고 1분 18초 482라는 세션 톱 타임을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같은 1분 18초대 기록으로 쫓았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스테미너를 소비했고,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서야 슬릭 타이어를 신은 머신들이 목격되었다.


 알론소의 세션 톱 타임 1분 18초 482는 오전 프랙티스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새긴 세션 톱 타임 1분 18초 271과 비교해 0.211초 차이가 났다. 


 오전 기록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건 아마도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메르세데스 vs 레드불 구도가 재현되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서는 해밀턴이 톱에 서고 로스버그(메르세데스), 다니엘 소르도(레드불)가 2위와 3위 기록으로 따라 붙었다. 알론소는 여기서 4위 기록을 냈는데, 소르도와 해밀턴의 랩 타임은 0.235초 차, 알론소와 해밀턴의 랩 타임은 0.659초 차이가 났다.


1차 프랙티스 결과

2차 프랙티스 결과


 루이스 해밀턴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지각하면서 오전 프랙티스 초반은 니코 로스버그가 선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앞서 스페인에서 챔피언쉽 선두를 팀 동료로부터 쟁취한 해밀턴이 로스버그를 0.032초 차이로 빼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점심 휴식에 들어갔다.


 스페인 GP에서 처음으로 F1 시상대에 서는 기쁨을 누렸던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또 다시 4연속 챔피언 팀 동료보다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다. 문제의 4연속 챔피언 팀 동료 베텔은 리카르도에 0.5초 이상 느린 5위를 했다. 알론소 다음 순위다. 그리고 알론소의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같은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앞 6위를 했다.


photo. Mercedes/Red b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