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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팀”과 “스몰 팀”들 사이에 형성되었던 정면 충돌 양상이 영국 런던에서 목요일 진행된 회담 이후 누그러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버니 에클레스톤과 장 토드는 11개 F1 팀 보스들과 에클레스톤 소유의 비긴 힐(Biggin Hill) 공항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톱 팀을 포함한 6개 팀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멕라렌, 로터스, 그리고 윌리암스로 이루어진 ‘전략 그룹’이 FIA 회장 장 토드가 추진하던 2015년 의무 예산 캡 도입을 저지한데 나머지 소규모 팀들이 크게 반발하며 마련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빅 팀들은 기술 규정과 경기 규정을 통한 비용절감 제안들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제안들 가운데는 패독 통행금지 확대와 타이어 워머 사용 금지, 표준화된 부품 사용, FIA 인증 액티브 서스펜션과 18인치 타이어 도입이 포함된다고 한다.
독일 DPA 통신은 목요일 회담을 통해 예산 캡 문제로 분열 조짐까지 일으켰던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금은 호전되었고, “향후 2주 내에” 소규모 팀들이 규정 변경안에 응답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런던의 타임스(Times)는 빅 팀들을 위주로 결성되어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던 ‘전략 그룹’의 존재가 유럽의 공정 경쟁법에 저촉될지 모른다는 보도가 있은 후, 얼마 뒤 밝혀진 유럽 당국의 “모니터링” 사실이 두 세력 간에 발생했던 위기를 누그러뜨렸다고 보고 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