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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올해 베이징 오토쇼를 통해 세단형의 호화 4인승 컨셉트 카 ‘BMW 퓨처 비전 럭셔리’를 공개했다. 이 컨셉트 카에 적용된 레이저 헤드램프, OLED 테일램프나 하이-테크 설계 구조, 그리고 디자인은 차기 7시리즈 등의 미래 비전을 나타낸다.
다분히 미래지향적인 외관에서도 굳이 둘로 쪼개진 키드니 그릴이 아니더라도 BMW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적 특징들이 여럿 있다. 재규어의 SUV 컨셉트 카 C-X17처럼 매우 얇은 헤드라이트 안에 트윈 라운드 헤드램프가 들어가있고 6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짙은 숄더 라인이 테일라이트를 향해 뻗었다. 헤드라이트 아래에는 이제는 어느 정도 친숙한 “에어 브리더(Air Breathers)”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차체는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는데, 통상적인 B필러를 없애고 차체의 카본 구조를 시트 프레임으로 연결한 독특한 설계 방법을 사용했다. ‘코치 도어’를 포함한 도어를 모두 열면 직접 그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다만 차기 7시리즈에 이 설계 구조가 적용될 거라 기대하는 건 너무 낙관적인 것이 아닐지 모른다.
푹신한 카펫과 최고급 가죽, 적층 목재, 무드 조명으로 호화스럽게 꾸며진 캐빈의 뒤로 가보면 독립 시트가 놓인 뒷좌석 공간에 탈착 가능한 테블릿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개인용 스크린이 양쪽에 구비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MW는 또, ‘퓨처 비전 럭셔리’를 통해 기존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달리 윈드스크린 중앙에 정보가 표시돼 동승자와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비전 헤드 업 디스플레이(Vision Head Up Display)를 시연한다.
이 컨셉트 카가 말하는 BMW 럭셔리의 미래 비전 중 하나가 되는 차기 7시리즈는 2015년 출시가 예상된다.
photo.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