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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리카르도 4위 베텔 탓 아냐 - 호너





 세바스찬 베텔이 만약 진작 다니엘 리카르도를 보내주었더라면 중국 GP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을 크리스찬 호너가 부인했다.


 레이스 24랩, 더 신선한 타이어를 신고 있었고 속도도 더 빨랐던 리카르도를 먼저 보내주라고 피트월에서 지시하자 베텔은 “운이 없군(Tough luck)”이라는 짧은 대답으로 거절했다. 그러나 나중에 전략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는 저항 없이 리카르도에게 공간을 내주었다. 이후 리카르도는 당시 3위를 달리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갔으나, 결국 추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1초 차이로 알론소 다음 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아뇨,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드불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베텔이 곧바로 비켜줬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를 보내줬고 팀을 위해 옳은 일을 했습니다. 롱 스트레이트에서의 약점을 생각하면 추월은 힘들었습니다.”


 한편 세바스찬 베텔은 처음엔 리카르도의 피트 전략을 오해해 비켜주지 않은 것이었다고 레이스 후 해명했다.


 실제로 당시 “Tough luck” 무전이 오간 뒤 피트월은 베텔에게 서로 피트 전략이 다르다고 알렸고 이 무전이 있고 1랩 뒤에 둘의 순위가 교체되었다. “그를 막아둘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는 무척 빨랐습니다. 우리의 전략이 다르다는 얘길 듣고 보내줬습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충분히 빠르지 않았고, 팀 관점에서 보면 그 시점에 다니엘이 치고나가 페르난도를 괴롭히는 게 우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되진 않았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가 더 빨랐습니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