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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메르세데스 추격에 고전하는 라이벌들




 비록 다니엘 리카르도는 연료 규정 위반으로 실격 처리되었지만 레드불은 분명 동계 테스트 때 직면한 위기에서 많이 벗어난 듯 하다.


 고전하는 엔진 공급자 르노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팀 레드불이 동계 테스트와 개막전 사이 2주 간 큰 진전을 이룬 건 분명하다. 하지만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랩 당 1초를 단축해야합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호너. “우리의 시즌은 호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계 테스트는 건너뛰었습니다.”


 그 동계 테스트를 통해 유력 우승후보로 떠오른 메르세데스는 2014년 타이틀 경쟁의 궤도에 본격적으로 올라탔다. “하지만 레이스에서 레드불도 강력해보였습니다.”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브라질 토탈레이스(Totalrace)에 말했다. “엔진 문제만 해결되면 그 다툼에 합류할 겁니다.”


 개막전을 손에 넣은 로스버그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다음 경기가 열리는 말레이시아까지 남은 2주 동안 W05의 속도와 신뢰성을 개선하는 작업에 몰두한다.


 한편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호주에서 디펜딩 4회 챔피언 베텔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리타이어한 것을 두고 르노를 비판했다. “그들은 (2014년 규정을 준비하며) 일부 문제를 과소평가했습니다.” 마르코는 모든 문제가 이번 여름까지 해결돼, 메르세데스를 추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니키 라우다도 레드불을 경계한다. F1에서 세 차례 챔피언쉽 우승한 경험이 있는 라우다는 RB10을 두고 이미 “매우 빠르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머신을 신속하게 개발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작년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됩니다.” 라우다는 레드불이 시즌 초반 부실했던 경쟁력을 되찾고 9경기에서 연승한 2013년을 가리켜 RTL에 이렇게 말하면서, 르노가 V6 터보 엔진과 여전히 씨름 중인 상황에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멜버른에서 나타난 페라리의 페이스는 타이어의 “그레이닝” 현상에 속도를 내는데 애를 먹은 라이코넨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메르세데스와 많은 차이가 나 보였다. “시상대에 더 가까이 갔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알론소는 엘 콘피덴셜(El Confidencial)에 말했다. “메르세데스 엔진은 거의 다른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저는 포스인디아조차 추월할 수 없었습니다.”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저는 우리가 메르세데스 뒤에 위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지 모릅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