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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네바 모터쇼 개최를 몇 주 남겨두지 않고 스위스 린스피드(Rinspeed)사가 홈 이벤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컨셉트 카를 18일 온라인 공개했다.
언제나 독창적인 창조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린스피드가 이번에 새롭게 만든 컨셉트 카의 이름은 ‘XchangE’로,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슬라 모델 S’를 토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탑승객이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편의 기술이 집약돼, 결과물은 완전히 딴판이다.
직접 운전하지 않을 때 스티어링 휠은 최적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쉬보드 중앙으로 이동된다. 일반적인 자동차 시트 대신 항공기 일등석의 그것처럼 틸팅 기능이 있는 시트로 장거리 이동에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편안한 자세를 만들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시트는 20개 다른 레벨로 조정이 가능하다. 린스피드에 따르면 “월드 레코드”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만(Harman)은 ‘XchangE’를 통해 차세대 확장형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시연한다. HTML5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해커의 해킹 시도에 탁월한 보안성을 나타내는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어시스탠스 등의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부에는 총 4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있으며, 이 중 대쉬보드를 가로지르는 1.2미터 넓이의 화면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이용, 주요 정보들을 와이드-스크린 포멧으로 출력한다. 차량 뒤편에는 32인치 크기의 4K 모니터가 설치되어있어 차량 이동 중에도 시트를 뒤로 돌려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XchangE’ 내부에서는 웹 서핑이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따끈한 커피를 음미하며 여유롭게 사무를 볼 수도 있다.
기존 린스피드의 다른 컨셉트 카들처럼 ‘XchangE’ 역시 양산을 목표로 개발된 차가 아니다. 하지만 먼 훗날 ‘XchangE’에 적용된 기술 가운데 몇 가지를 시장에서 목격하게 될지 모른다. 이번 ‘XchangE’ 개발에는 TRW 오토모티브(TRW Automotive), 하만(Harman), 게오르그(Georg), 피셔 오토모티브(Fischer Automotiv), 에보닉(Evonik)이 참가했다.
photo. Rinsp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