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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페이스리프트를 받은 신형 ‘시로코’를 선보였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시로코 R’도 동시에 받았다.
신형 ‘시로코’와 ‘시로코 R’은 전보다 표정이 시크해졌다.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날렵하게 깎여나갔고 7세대 골프 GTI처럼 양쪽 볼에 갈퀴가 났다. 이것은 엄연히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블레이드”다.
뒷부분은 비교적 변화가 적다. 여기서는 리어 범퍼, LED 테일 램프, 부트 리드가 새로워졌다. 이제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폭스바겐 배지를 눌러 트렁크를 연다.
스포츠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적으로 달리는 실내에는 골프 GTI 스타일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적용되면서 대쉬보드 중앙에 보조 계기가 놓였다. 이것은 초대 시로코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에어컨 벤트와 내비게이션 주변에는 크롬을 둘러 고급감을 불어넣었다.
동일한 기조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시로코 R’은 레이싱 카의 감각이 물씬한 “R” 모델의 독점적 범퍼와 새 합금 휠을 신으며, 매트 크롬으로 처리된 사이드 미러를 장착한다. 배기량 2.0리터의 터보 직분 엔진을 사용하는 ‘시로코 R’은 이전보다 15ps 강력한 280ps(276hp)를 발휘한다.
본네트 아래에서 꿈틀대는 엔진은 모두 더 강력하고 효율성이 좋아졌다. 신형 ‘시로코’에는 세 가지 가솔린 엔진과 두 가지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데, 이 중 가솔린 엔진은 122ps에서 125ps(123hp)로 출력이 상승한 1.4리터 엔진, 160ps의 1.4리터 엔진을 대체하는 180ps(177hp) 성능의 2.0리터 엔진, 그리고 10ps 강력해진 220ps(217hp)의 2.0리터 엔진으로 이루어진다. 디젤 엔진으로는 150ps(148hp)나 184ps(181hp) 두 가지 출력을 내는 2.0리터 유닛이 사용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며 일부에 7단 DSG가 탑재된다.
전반적인 엔진 성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최대 19% 상승했다. 연비가 가장 우수한 모델은 150ps 사양의 1.4 TDI로, 약 24.4km/L 연비를 기록한다. 리터 당 약 4km 좋아졌다.
신형 ‘시로코’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초대 모델이 초연되었던 곳과 같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하고 올해 8월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이후 중국, 호주, 러시아를 비롯한 한국시장에 출시가 이루어진다. 신형 ‘시로코’의 가격은 이번에 발표되지 않았다.
photo. Volkswag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