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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로터스는 "합법", 멕라렌은 "?"




 볼쌍사나운 노즈가 2014년 초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무대 뒤에서 F1 엔지니어들은 멕라렌의 MP4-29 뒤쪽에 감춰진 비밀에 더 주목하고 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이것을 “독창적 트릭”이라 일컬으며, 리어 윙 아래쪽에 있던 지금은 금지된 ‘빔 윙’을 모방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일반적으로 위시본은 가능한 저항을 덜 받도록 종잇장처럼 얇게 디자인되지만, 멕라렌은 오히려 위시본을 두껍게 만들어 바닥면과 배기구 사이 공간을 막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서스펜션 뒤쪽의 저기압 상태를 이용해 바닥을 통과한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디퓨저를 도와 다운포스를 높인다.


 영국 BBC는 머신의 속도가 상승하면 서스펜션의 동작에 의해 두 엘레먼트 사이가 열린다고도 주장한다.


 F1 공식 웹사이트는 비록 이 솔루션이 “합법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라이벌들은 그와는 별개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것을 모방하려면 리어 서스펜션 전체를 완전히 다시 설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앨리슨과 에이드리안 뉴이를 비롯한 상당수 F1의 천재 기술자들이 MP4-29의 리어 서스펜션에 허를 찔린 표정이다.


 “흐릿한 사진으로 밖에 못 봤습니다.” 페라리의 제임스 앨리슨은 말했다. “하지만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저를 흥미롭게 만들었거든요.”


 레드불의 에이드리안 뉴이는 합법성을 의심한다. “사진을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듣자하니, 8번째 서스펜션 엘레먼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6개만 허용됩니다.” “거기다, 서스펜션 폭에 관한 명백한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지에 따르면 지난 여름에 FIA가 멕라렌에게 OK 사인을 내렸다고 한다.

 

 또 다른 화두인 두 갈래로 갈라진 로터스의 노즈에 관해서는 FIA의 찰리 화이팅이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헤레스를 방문한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규약의 “의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에 E22는 “합법”이라고 밝혔다. “충돌 테스트를 버틴 구조이고, 그 개념은 규약에 부합합니다.” 화이팅은 프랑스 오토 엡도(Auto Hebdo)에 말했다.


 “그들의 접근법은 전혀 다르지만, 합법입니다. 그들은 여름에 이 개념을 제시했고, 우리는 잘못된 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매우 영리한 해석입니다.”

photo. S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