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Dakar] 스테이지10 - 피터 “up”, 로마 “down”, 사인츠 “out”




 나세르 알-아티야가 올해로 두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 SS 우승했다. 하지만 오늘의 진짜 주인공은 디펜딩 챔피언 피터한셀이라 말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나니 로마와의 벽을 10분이나 허물어, 대망의 종합선두로 등극하기까지 2분 15초 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구에 뒤덮인 또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스페인인 카를로스 사인츠가 안타깝게도 리타이어했다. 2회 WRC 챔피언이자 2010년 다카르에서 우승을 맛봤던 베테랑 랠리 드라이버 사인츠(No.303 SMG)는 두 개로 나뉜 SS 첫 구간을 세 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두 번째 SS에 이르기 전 그만 도로를 벗어나는 바람에 머신이 크게 파손돼 랠리 종료를 며칠 남겨두지 않고 비운의 리타이어를 했다.


 한편 선두그룹에서는 9스테이지에서 이미 피터한셀에게 11분이나 추격을 당한 종합선두 나니 로마(No.304 미니)가 이날 첫 SS 구간에서 모래 언덕에 걸리고 두 번째 SS 구간에서는 펑크를 당해 이날 또 다시 9분 59초 추격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5스테이지에서부터 지켜온 로마의 지위가 결정적 위기에 직면했다.


 랠리 첫째 주에 반복해서 일어난 펑크로 크게 뒤쳐졌던 기록을 만회하기 위해 “미스터 다카르” 피터한셀(No.300 미니)은 이날 스테이지 내내 전력질주를 했고, 2011년 다카르 우승자 나세르 알-아티야(No.301 미니)만이 오직 그의 페이스에 대적할 수 있었다. 10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간 건 피터한셀보다 3분 50초 빠른 기록의 알-아티야가 차지했다. 로마, 피터한셀, 알-아티야 모두 같은 X-레이드 팀 소속이다. 하지만 현재 종합 3위인 알-아티야는 No.302 도요타로 또 한 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기니엘 드 빌리에르의 레이더에 걸려있다. 포디엄을 노리는 2009년 다카르 우승자 빌리에르는 종합기록에서 카타르인 알-아티야에 28분 가량 뒤에 있다. 마음 놓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트럭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고 어느 때보다 열기가 고조되었는데, 현재 이 리그의 종합 선두는 No.501 이베코의 제라드 드 루이가 차지하고 있지만, 라이벌 카마즈보다 10스테이지의 사구를 힘겹게 통과하면서 5분 33초 진격을 허용, 종합기록에서 불과 7분 55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9스테이지에서 15분 패널티를 받았던 호안 바레다(No.3 혼다)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 다카르 우승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키케(Iquique)를 출발해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에 도착하는 688km 길이의 스테이지에서 또 한 차례 SS 우승했다. 바이크 부문 종합 2위 바레다가 달리는 리그는 마르크 코마(No.2 KTM)가 40분 이상 크게 선도하고 있다.


photoDakar/Getty/GEPA/Reuters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606162636465666768697071727374757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