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아우디
7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로 3세대를 맞은 '아우디 A8'이 풀 LED 헤드램프를 달고 작년 12월에 최초 공개됐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를 통해 최초로 오토쇼 무대에 선 아우디 플래그쉽 세단 'A8'에는 퍼포먼스 & 연비 개선을 모두 양립한 최신 파워트레인과 진보된 안전 장비가 두루 채용되고 있다.
25% 비틀림 강성이 강화된 3세대 '아우디 A8'은 75mm 길어진 5137mm 길이, 55mm 넓어진 1946mm 넓이, 36mm 높이도 높아졌지만 'S-클래스', '7시리즈'에 비해 여전히 낮은 1460mm 높이를 가진다. 48mm 길어진 휠 베이스는 2992mm로 동클래스 최장 길이를 자랑하며, 길게 뻗은 차체는 'W221 S 클래스'와 동일한 항력 계수 0.26을 기록한다.
논-터보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13% 개선된 평균 연비 약 10.5km/L에 22ps 증가된 372ps(366hp) 출력, 45.4kg-m(445Nm) 토크를 기반으로 5.7초 만에 시속 100km를 주파한다. 전 차량에 표준 장착되는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는 4.2 FSI에도 결합되며, AWD 콰트로 시스템을 표준 장착한 '4.2 FSI 콰트로'는 무게 1835kg으로 이전보다 30kg 가벼워졌다.
'4.2 TDI 콰트로'에만 표준 장착되고 '4.2 FSI 콰트로'에는 옵션 장착되는 스포츠 디퍼렌셜은 좌우로 배분되는 후륜 토크를 제어해 언더스티어링 감소를 유도하며 한층 날카로워진 핸들링을 도모하고 있다.
신세대 MMI 멀티 미디어 인터페이스 장비는 작동법을 익혀야 수월한 사용이 가능했던 컨트롤러 외에도 손가락으로 눌러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패드 기능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제동 에너지 재생 시스템을 전 차종에 표준 장착하고, 보행자 검지 나이트 비젼, 프리 센스(Pre sense) 안전 장비를 비롯,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패키지와 1400와트 19스피커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등이 준비된 3세대 '아우디 A8'은 올 봄에 '4.2 FSI 콰트로'와 '4.2 TDI 콰트로'로 먼저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영국에서 발표된 올-뉴 '아우디 A8' 판매가격은 '4.2 TDI 콰트로'가 6만 3천 690파운드(약 1억 1천 800만원), '4.2 FSI 콰트로'가 6만 1천 640파운드(약 1억 1천 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