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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13일, 2014 디트로이트 오토쇼 개막일에 맞춰 브랜드의 미래 스포츠 카의 비전이 담긴 ‘GT4 스팅어’의 베일을 벗겼다.
“기아차 사상 가장 공격적인 컨셉트 카”라 불리는 ‘GT4 스팅어’는 뛰어난 균형미를 갖춘 몸매로 아스팔트 위에서 낮은 포복을 취하며 그럴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어쩐지 검소한 분위기나 낮은 본네트를 보고 있으면 토요바루의 프로젝트를 의식한 느낌도 든다.
‘GT4 스팅어’는 캘리포니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했다. 전장은 4,310mm로 기아차의 유럽전략차종 ‘씨드’와 동일하다. 하지만 커스텀 섀시로 ‘이그니션 옐로우(Ignition Yellow)’ 바디는 씨드보다 폭(1,890mm)은 더 넓고 높이(1,250mm)는 경차 프라이드보다 낮다. 2,619mm 축거는 씨드보다 더 짧아, ‘GT4 스팅어’ 개발에 일순위가 “달리는 재미”였다는 말이 괜한소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어김없이 ‘GT4 스팅어’에도 기아차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코” 그릴이 들어갔다. 이 그릴의 테두리는 ‘Glows White’로 처리, 그리고 휠, A필러, 테일램프, 그리고 수직 헤드램프에 공통적으로 숨어있는 ‘멀티-레이어’ 터치를 그릴 내부에도 적용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심플하다. 바닥에 고무 재질의 매트를 깔았으며, 별다르게 눈에 띄지 않는 편의장비와 붉은 패브릭 문고리로 마치 레이싱 카의 실내를 들여다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20인치 사이즈의 휠이 중앙잠금식이라는 점과 이것을 연결 지어보면 이 차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탑재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된 2.0리터 배기량의 직분 터보 가솔린 유닛. 미국 레이싱 무대에서 활약하는 K5 레이스 카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이 엔진은 315ps(311hp) 출력을 발휘한다.
photo.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