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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구동 버기를 모는 카를로스 사인츠(No.303 SMG)가 자신에게 꼭 맞는 스테이지를 만나 올해 대회 두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 우승했다.
WRC 2회 챔피언에 빛나는 스페인인 베테랑 드라이버 사인츠는 살타(Salta) 주변에 구성된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개인 통산 27번째 다카르 SS 우승했다.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는 저희에게 잘 맞았습니다. 매우 빠른 코스였지만 매우 테크니컬하기도 했습니다.”
사인츠와는 정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No.300 미니)은 펑크에 휩싸인 것 뿐아니라 라마 떼가 코스를 가로 막기까지해 여러 차례 페이스를 끊겼다. 피터한셀의 X-레이드 팀 동료 나세르 알-아티야(No.301 미니)의 레이스도 순탄치 않았다. 비록 두 번째로 빠른 2위 기록을 내긴 했지만, 내비게이션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4분 45초 차로 사인츠에게 SS 우승을 안겨주었다.
사인츠, 그리고 알-아티야에 이어 SS 3위를 한 건 “미스터 다카르” 피터한셀. 사인츠에 7분 26초 늦었지만, 앞에서 사인츠가 머신 고장을 겪고 패널티까지 받아, 두 사람 사이에는 1시간 20분이라는 큰 차이가 놓여있다.
종합 선두는 여전히 X-레이드 팀의 스페인인 나니 로마(No.304 미니)다. 그는 어느새 종합 2위까지 순위를 회복시킨 팀 동료 피터한셀을 31분 53초 선도한다. 로마는 종합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2주째 레이스에서는 90%의 전력만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7에서 자동차와 트럭 부문 참가자들은 볼리비아 국경을 넘지 않고 살타 주변을 선회하는 루트에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모터사이클과 쿼드 참가자들에게는 볼리비아 국경을 넘는 401km의 별도의 루트가 주어졌는데, 살타 지역에 하루 전에 내린 비로 실제로는 104km로 단축되었다. 모터사이클과 트럭 부문 선두는 여전히 No.2 KTM 마르크 코마와 No.501 이베코 제라드 드 루이다.
한편 어제 X-레이드 드라이버 올란도 테라노바가 받았던 의문의 15분 패널티는 모터사이클을 치고 가는 비신사적 행위 때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패널티로 스테이지6 종료 후 테라노바가 종합 4위로 추락하며 피터한셀이 2위로 부상할 수 있었다.
photo. 각팀/AP/GEPA/Getty/Dak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