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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FIA, 각 드라이버의 레이싱 번호를 공개



 FIA가 2014년 F1 드라이버 엔트리를 발표하며 올해 드라이버들이 사용할 레이스 번호를 함께 공개했다.

 F1에서는 2014년 올해부터 고정 번호제가 시행된다. 이것은 드라이버들이 특정 레이싱 번호를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사용하는 제도다. 모든 드라이버는 숫자 2부터 99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선택해 제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복수의 드라이버가 한 가지 번호를 중복 선택할 경우 지난해 챔피언쉽 결과가 더 우수한 드라이버에게 우선 선택권이 주어진다.

 최근 4년 간 연속해서 챔피언쉽 우승한 세바스찬 베텔은 우선 ‘1’을 선택했다. 번호 ‘1’은 지난해 챔피언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번호이기 때문에 2014년 챔피언쉽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베텔은 자신이 선택한 2지망 번호 ‘5’를 달고 트랙을 달린다.

 나머지 드라이버들의 레이싱 번호는 다음과 같다.


드라이버 이름 번호
레드불 세바스찬 베텔 1
다니엘 리카르도 3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 44
니코 로스버그 6
페라리 페르난도 알론소 14
키미 라이코넨 7
로터스 로맹 그로장 8
패스터 말도나도 13
멕라렌 젠슨 버튼 22
케빈 마그누센 20
포스 인디아 니코 훌켄버그 27
세르지오 페레즈 11
자우바 에이드리안 수틸 99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21
토로 로소 장 에릭 베르뉴 25
대닐 키르야트 26
윌리암스 펠리페 마사 19
발테리 보타스 77
마루시아 줄스 비앙키 17
맥스 칠튼 미정
케이터햄 드라이버 미정
드라이버 미정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은 ‘22’를 선택했는데, 이것은 자신이 처음으로 챔피언쉽 우승한 2009년 브라운GP 시절 사용한 번호이며 현 소속 팀 멕라렌을 창립한 브루스 멕라렌이 사용한 레이싱 번호이기도 하다. 버튼의 새 팀 동료 마그누센이 선택한 번호 ‘20’은 지난해 그가 챔피언쉽 우승한 월드 시리즈 바이 르노에서 사용했던 번호다.

 루이스 해밀턴이 선택한 번호 ‘44’는 유년기에 처음 카트를 시작할 때 사용했던 레이싱 번호이고,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의 번호 ‘6’은 아버지 케케가 1982년 챔피언쉽 우승 때 사용한 것이다.

 키미 라이코넨은 ‘7’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그는 “특별한 스토리는 없다.”며, 2013년에 ‘7’을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히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론소는 자신의 행운의 번호 ‘14’를 선택했다. 스페인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14살이던 때 카트에서 챔피언쉽 우승했는데 그때가 1996년 7월 14일이었으며 당시 레이싱 번호 또한 ‘14’였다고 한다.

 자우바에서 다시 포스인디아로 돌아간 니코 훌켄버그가 사용하는 번호는 “27”. 이것은 전설적인 캐나다인 드라이버 질 빌르너브를 비롯해 아일톤 세나 등이 사용한 것으로 F1에서는 매우 유명한 번호다.

 베텔이 2지망으로 ‘5’를 선택한 진짜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F1에서 이 번호는 나이젤 만셀의 “Red Five”로 유명하다.


photo. Mcle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