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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발세치가 2014년 시즌 전에 로터스의 리저브 드라이버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지난해에 로터스의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약한 26세 이탈리아인 발세치는 2012년 GP2 챔피언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레이스 시트에 앉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말 키미 라이코넨이 수술를 하느라 그랑프리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을 때, 발세치는 팀의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인 자신이 레이스 시트에 대신 앉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팀은 ‘로터스’라는 명칭권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케이터햄에서 헤이키 코바라이넨을 데려와 머신을 맡겼다. 팀의 이같은 결정에 발세치는 깊은 실망감에 빠져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이것은 팀과의 불화설로 연결되었다.
이번 주 외신들은 로터스가 발세치를 대신해, 그와 마찬가지로 팀 보스 에릭 불리에가 매니지먼트하는 23세 덴마크인 드라이버 마르코 소렌슨(Marco Sorensen)을 기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세치는 “로터스와 곧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오토스프린트(Autosprint)를 통해 밝혔다.
“2013년에 많은 걸음을 했지만 결국 트랙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저는 다시 레이싱 슈트를 입고 헬멧을 쓰고 싶습니다.”
“다른 레이스 종목의 관계자들과도 여러 건 접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큰 예산 없이 뭔가를 찾는 건 힘들다는 걸 깨달았지만, 계속해서 문을 두들길 겁니다.”
photo. Lo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