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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르 랠리 둘째 날, 디펜딩 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이 올해 첫 스테이지 우승을 하고 단숨에 종합선두로 올라섰다.
X-레이드 미니의 프랑스인 드라이버 스테판 피터한셀(No.300)은 산 루이스에서 출발해 산 라파엘에서 종료되는 433km 길이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가장 빠른 3시간 52분 5초에 완주해, 펑크에 휩싸였던 어제 6위에 머물렀던 종합 순위를 하루 만에 1위로 끌어올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레드불 리버리를 입은 버기 카로 다카르 랠리에 도전한 No.303 카를로스 사인츠가 피터한셀에 가장 근접한 기록으로 스테이지 2위를 했다. 마지막 100km 구간에서 사구와 힘겨운 사투를 벌였던 이날 사인츠는 No.300 X-레이드 미니보다 46초 늦게 마지막 지점을 통과했다. 비록 11회 다카르 우승에 빛나는 피터한셀에게 종합 순위에서의 우위를 수위해내진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후륜 구동 차로 선전해 종합 기록 차는 28초 밖에 나지 않는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우승했던 카를로스 수자는 경쟁 구간(스페셜 스테이지)를 출발하고 33km에 이른 지점에서 No.306 중국산 픽업의 BMW제 엔진 터보차저가 파손돼 발목이 묶이고 말았다. 이 문제로 종합 순위가 선두권에서 완전히 멀어진 건 물론, 앞으로 랠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분명한 상황에 처했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인물 샘 썬더랜드(Sam Sunderland, No.18 혼다)가 스테이지 우승했다. 그래도 종합선두는 여전히 오프닝 스테이지 우승자 후안 바레다 보르트(No.3 혼다)다.
또한 트럭 부문에서는 카마즈가 스테이지 우승을 했으나, 작년에 종합 2위로 다카르를 완주한 아이랏 마르디브(Ayrat Mardeev)가 사고로 랠리를 이어가기 힘들게 되면서, 이들 러시아 팀은 올해에 거둔 첫 스테이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다카르 랠리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산 라파엘을 출발해 산 후안까지 301km(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린다. 연결 구간 295km까지 합치면 총 595km에 이르는 루트는 안데스를 지나며, 이 과정에 해발 3,000미터 이상을 오르게 된다.
photo. GEPA/Getty/각팀/Red bull/Dak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