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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르망 발언 진심이었나? LMP1 추정 페라리 포착



 페라리나 F1의 팬이라면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이 르망 참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던 사실을 아직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농담처럼 들렸던 그 말이 그저 농담이 아니었나보다. 그것을 알 수 있는 의미심장한 장면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목격되었다.

 페라리의 최신형 하이퍼카 ‘라페라리’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의심되는 레이싱 카가 페라리의 사설 트랙 피오라노에서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살이 제거날렵한 바디 앞으로 위협적이게 내민 스플리터, 음흉하게 솟은 리어 스포일러, 새침하게 지붕 위로 고개를 내민 흡기구는 이 차가 레이싱 카가 틀림없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휠이나 뒤편으로 물러난 사이드 미러도 그러한 증거들 중 하나다.

 엔진은 2014년 올해에 포뮬러 원에 새롭게 도입되는 V6 터보 유닛을 기반으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추측된다.

 하지만 페라리가 설령 LMP1 프로토타입 머신을 끌고 르망에 참전하더라도 그것은 2016년 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때까지 현재의 LMP1 경쟁 체제가 유지된다면, 르망에서는 근래에 우승을 독식한 아우디와 그들의 라이벌 도요타, 그리고 올해부터 르망에 참전하는 포르쉐가 페라리와 함께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페라리가 르망에 정식 참전한 것은 1973년까지. 1965년을 마지막으로 총 9차례 르망에서 우승한 바 있다.

photo. Autos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