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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마지막 밤 또 한 차례의 수술을 받은 후 미하엘 슈마허가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스캔을 통해 한층 안정된 상황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슈마허의 담당의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긴 이릅니다.”
“그는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넘겼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집중 치료를 받을 때에는 상황이 좋아지다가도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병원측은 슈마허의 용태에 대해 언급하는데 매우 신중하고 있다.
22시경에 이루어진 이번 수술에서는 뇌의 왼쪽편에서 혈종(덩어리진 피)을 제거하고 두개골 내부 압력을 낮추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수술은 총 2시간에 걸쳐 실시되었지만, 아직 뇌속에 많은 혈종이 있는 것이 스캔을 통해 확인되었다.
사고 직후 몇 분 만에 도착한 순찰대가 간단한 질문을 하자 대답을 하기도 했던 “F1의 황제” 슈마허는 결국 집중 치료실에서 의식 없이 새해 2014년을 맞이했다.
슈마허를 모국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병원측은 “현재로썬 매우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