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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슈마허 혼수상태 지속… ‘생명마저 위험한 상태’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 미하엘 슈마허가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슈마허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1시 경에 프랑스 메리벨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다 문제의 사고를 당했다.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어 헬기로 긴급히 후송조치 되었다.

 당초 속보로 타전되었던 것처럼 사고 직후에는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안타깝게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한다. 또한 초기에는 심각한 부상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의 베스트셀링 타블로이드지 빌트(Bild)는 “슈미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사고 소식을 1면으로 전했으며, 포커스(Focus)지 인터넷판은 가장 최근 보도에서 “죽음의 문턱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현재 슈마허가 입원해있는 프랑스 그르노블 병원은 성명을 통해 슈마허가 “머리에 입은 심각한 외상으로 혼수상태가 왔고, 긴급한 신경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아직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포뮬러 원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로 평가되는 인물이 사고로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스포츠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쾌유를 비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직접 병원으로 향해 슈마허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또한 F1의 통괄단체인 FIA의 현 회장이면서 과거에는 슈마허의 페라리 팀 보스를 지냈던 장 토드를 비롯,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서 함께 일했던 로스 브라운 등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병원을 방문했다.

 7차례 챔피언쉽 우승이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보유한 독일인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는 2012년 말에 F1에서 은퇴한 뒤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는데 충실해왔으며,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14살의 아들과 함께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