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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상대에서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에게 야유를 보내도록 페르난도 알론소가 자신의 팬들을 유도했다고 크리스찬 호너가 주장했다.
에너지 드링크 회사의 오너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얼마 전, 베텔이 우승하는 건 머신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이 알론소의 주요 무기라고 주장하며,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에 비유해 알론소는 심리전을 매우 능숙하게 펼치는 인물이라고 발언했다.
레드불 레이싱 보스 크리스찬 호너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호너는 이번 주 영국 BBC 파이브 라이브(BBC Five Live) 라디오에서 올해 벨기에, 이탈리아, 싱가포르 시상대에서 베텔을 향해 야유가 터져나오는데 알론소가 역할을 했다며, 베텔에게 “악역” 이미지를 심는 건 라이벌들에게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들이 불을 지폈습니다.” 호너는 말했다. “세바스찬이 시상대에서 이야기를 하려하자 페르난도 알론소가 군중을 향해 모자를 벗어 던지는 것 같은 행동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나 베텔 스스로 지금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중 한 명인 니코 로스버그는 레드불이 계속해서 우승하는 건 다른 팀들이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올해에 베텔이 발언했을 때, 강도 높게 비판했었다.
“(왜 야유를 보내는지) 팬들에게 의견을 듣는 게 나을테죠.” 베텔과 같은 독일 출신의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이번 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말했다. “성공할수록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의견을 듣게 됩니다. 주위의 긍정적인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게 그래서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팀 오더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팀 동료를 배려하지 않은 올해 말레이시아 GP에서 베텔의 인기가 추락했다고 생각한다.
“레이스 직후 그의 반응이 정직했다고 생각합니다.” 웨버는 이번 주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말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2주 뒤 중국에서 전혀 사과할 게 없다고 말하던 그의 모습은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니었습니다.”
photo. Get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