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VW/M-Sport/Citroen/Mich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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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오지에가 랠리 스페인에서 우승, 시즌 8번째 우승을 획득해 폭스바겐이 데뷔년 매뉴팩처러 타이틀 획득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달 초 프랑스에서 이미 드라이버 타이틀을 획득해 폭스바겐에게 더블 타이틀을 안긴 세바스찬 오지에는 여전히 식지 않은 경쟁력으로 금요일 야간 스테이지를 접수하며 시즌 12번째 라운드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토요일에 펑크로 인해 1분 지체를 하기도 했지만, 랠리를 선도하던 폭스바겐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바라에 무려 42.8초 뒤에서 맞이한 최종일 데이3에 총 6개 스테이지 가운데 4개 스테이지에서 1위 타임을 기록하며 연속해서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갔고, 결국 끝에서 두 번째 스테이지 SS14에서 드라마틱하게 선두에 등극했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오전에 시야를 가리는 먼지에 고전했다. 하지만 오지에는 타맥 스테이지가 끝나고 그라벨 스테이지가 시작된 최종일에 오히려 놀라운 페이스를 발휘해 라트바라를 상대로 오전에만 28초를 좁혔다.
같은 시각 라트바라에게는 불운한 상황이 닥쳐 오지에의 우승에 도움이 됐다. SS14에서 오지에의 팀 동료 라트바라는 폴로 R WRC의 엔진룸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등 제대로 공세에 대응할 수 없었고, 마지막 스테이지 SS15에서는 전방 차동장치가 고장나 삼륜 구동을 강요 받으면서 마지막 스테이지를 마쳤을 때 오지에에 30초 이상 격차가 났다. 그래도 다행히 종합 2위를 해 시상대는 지켰다.
| 201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쉽 12차전 랠리 스페인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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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드라이버 | 포인트 | 순위 | 팀 | 포인트 | ||
|---|---|---|---|---|---|---|---|
| 1 | 세바스찬 오지에 | 265 | 1 |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 282 | ||
| 2 | 티에리 누빌 | 158 | 2 |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 | 274 | ||
| 3 | 야리-마티 라트바라 | 144 | 3 | ▲카타르 M-스포트 WRT | 174 | ||
| 4 | 미코 히르보넨 | 126 | 4 | ▼카타르 WRT | 169 | ||
| 5 | 다니엘 소르도 | 117 | 5 | ▲아부다비 시트로엥 토탈 WRT | 63 | ||
| 6 | 매즈 오스트버그 | 89 | 6 | ▼지포카 체코 네이션 팀 | 57 | ||
| 7 | 세바스찬 롭 | 68 | 7 | 폭스바겐 모터스포츠2 | 40 | ||
| 8 | ▲예프게니 노비코프 | 67 | 8 | 로토스 WRC 팀 | 20 | ||
오지에가 선두로 부상하기 이전, 라트바라(폭스바겐)는 홈 이벤트를 맞이한 스페인인 시트로엥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와 경쟁했다. 소르도는 SS10 최종일 첫 스테이지를 선두로부터 1.6초 뒤에서 출발하며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에 종합 3위로 떨어지더니 랠리 종료까지 1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놓고 충돌이 발생해 비극적인 리타이어를 했다.
소르도의 탈락으로 그의 핀란드인 시트로엥 팀 동료 미코 히르보넨이 종합 3위에 등극했다. 그 전에 히르보넨은 일요일 아침에 피에스타 RS WRC에 펑크를 당한 티에리 누빌의 추락에서도 혜택을 받았는데, 2014년에 현대 WRC 팀으로의 이적이 소문되고 있는 누빌은 최종적으로 팀 동료 예프게니 노비코프 앞 종합 4위를 했다.
한편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가 WRC2 카테고리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쉽 타이틀을 획득했다. 폴란드인 드라이버는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11월 영국에서는 시트로엥의 월드 랠리 카를 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