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Pag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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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슈퍼카가 비싸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얼마나 비싼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익명의 한 남성이 웹사이트 슈퍼카 키즈(Supercar Kids)를 통해 파가니 후에이라를 구입하는데 제시되는 고가의 옵션 리스트를 공개했다.
‘후에이라’의 가격이 완전히 비밀에 부쳐져있는 건 아니다. 기존에 알려져있는 가격은 105만 6,000유로(약 15억원). 이건 기본 가격으로, 옵션 리스트를 펼칠 경우 이 고성능 슈퍼카의 몸값이 10억원을 훌쩍 넘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에 버금가는 절망감에 빠질 수 있다.
만약 ‘후에이라’의 기본 브레이크 캘리퍼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려면 105만 6,000유로에 3,750유로(약 550만원)를 더 지불해야한다. 요즘은 어지간한 중형차에도 기본 사양으로 달려나온다는 후방 카메라를 추가하는데 4,900유로(약 710만원), 7개 피스로 구성된 비스포크 러기지 세트는 1만 4,950유로, 즉 우리 돈으로 2,200만원 정도한다.
진짜 비싼 옵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멋스러움을 배가하려 외관 도색을 투톤으로 할 경우 5만 9,000유로(약 8,600만원), 바디 패널을 모두 카본 파이버로 할 경우에는 포르쉐 한 대 값인 무려 11만 2,500유로(약 1억 6,400만원)나 추가된다.
이미 프리미엄한 내장재를 한 단계 더 프리미엄한 가죽 내장재로 업그레이드하는데 7,900유로(약 1,200만원)가 더 든다.
이 가격들은 공임비가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라, ‘후에이라’를 구입하려면 적어도 20억 쯤은 넉넉히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