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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최저중량 완화, 실현될까?

사진:McLaren

 체중이 많이 나가는 F1 드라이들이 내년 머신의 최저중량 완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독일인 자우바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키가 큰데다 75kg으로 F1 드라이버치고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인 탓에 멕라렌 시트 경쟁에서 제외됐을 수 있다는 소문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주 목요일 영암에서 이같은 소문에 대해 질문 받은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훌켄버그는 2014년 레드불 시트 후보가 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체중이 문제가 될 순 있다고 인정했다.

 훌켄버그의 체중 74kg이 내년에 갑자기 문제가 되는 이유는 2014년 시즌이 되면 F1 머신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바뀌는 것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새 파워트레인으로 인해 머신의 중량이 현재보다 무거워지고, 또 그렇다보니 드라이버의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유리함도 커지기 때문.

 레이스 주말을 앞두고 있을 때면 ‘금식’으로 체중 조절에 들어는 현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은 훌켄버그처럼 장신이지만 마른 편이다. 하지만 2014년에 최저중량이 완화되지 않으면 “뛰어난 재능을 지닌 드라이버신장과 체중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할 수 있다.” 우려한다.

 “5kg이 무거우면 0.2초 랩이 느려지니, 커리어는 끝난 셈이죠.”

 보도에 따르면 드라이버들은 이 문제를 다가올 GPDA 드라이버 협회 회의와 레이스 전 브리핑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4년 규약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모든 팀의 만장일치가 필요해, 이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장신이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한 드라이버는 드라이버의 체중 문제가 과장되고 있는 건 아닌지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우리가 굶주리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한 건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이드리안 수틸이다.

 “실명을 거론하긴 그렇지만, 몇몇의 동료가 저녁 식사 후에 배가 불룩한 걸 본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