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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14년 페르난도 알론소의 팀 동료가 키미 라이코넨으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소속 팀 로터스를 떠나 페라리로 다시 복귀하는 것을 결정한 33세 핀란드인 라이코넨은 2009년 말에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당초 계약 종료일보다 이르게 페라리 유니폼을 벗었었다.
라이코넨의 2014년 페라리 복귀 가능성은 낮았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를 스폰서로 둔 페라리에게는 이미 알론소가 No.1 드라이버로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개성 강한 챔피언을 옆에 앉히는 수를 두진 않을 거라 여겨졌었다. 그러나 펠리페 마사가 내년에는 페라리에 남지 않는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발언하고 얼마지 않아 페라리는 서둘러 라이코넨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식 발표했다.
페라리의 이러한 파격적 결정은 그들이 현재 얼마나 벼랑 끝까지 몰려있는 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4년 간 알론소를 No.1 드라이버로 뒀던 페라리는 그간 한 차례도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억은 2007년 라이코넨에서 멈췄다.
공석이 된 로터스의 레이스 시트를 두고는 올해에 페라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니코 훌켄버그의 이름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