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EC/Michelin/Toyota/Audi
마르셀 파슬러, 앙드레 로테레르, 브누아 트렐루예 세 사람이 No.1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로 6시간 상파울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WEC 드라이버 챔피언쉽 경쟁의 열기가 고조되었다.
전율과 흥분의 향연을 화창한 날씨로 환대한 인터라고스 트랙에서의 시즌 4차전 경기가 열린 주말, 3만 8,000명의 현지 팬이 운집한 가운데 레이스에선 디펜딩 챔피언 No.1 아우디가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다.
스타트 직후 앨런 맥니쉬의 No.2 시스터 아우디가 추월에 성공해 선두로 부상했다. 그러나 라이벌 도요타의 사고로 발령된 세이프티 카 시기에 시도한 피트스톱을 마치고 GT 카 뒤로 트랙에 복귀하면서 페이스를 놓쳐 선두가 다시 No.1 아우디에게 넘어갔다. 이후 순위 교체 없이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한 No.2 아우디 조가 우승을 놓치고 2위 시상대를 밟았다.
앨런 맥니쉬, 톰 크리스텐센, 로익 듀발이 조를 이룬 No.2 아우디는 레이스 4시간께 갑작스레 바퀴가 빠지는 돌발상황에 처하고도 포지션을 유지, 나머지 유일한 LMP1 완주자 (닉 하이드펠드, 니콜라스 프로스트가 포함된) 리벨리온 레이싱의 No.12 롤라-도요타에 한 바퀴 차로 앞서 완주해 아우디의 1-2를 완성했다.
도요타 레이싱의 LMP1 매뉴팩처러 경쟁은 커브에서 갑자기 주행 라인을 바꾼 LMP2 머신과의 충돌로 무고하게 희생되었다. 도요타가 운용하는 유일한 팩토리 카 No.8 TS030 하이브리드는 이 사고로 트랙 밖 베리어에 충돌해 큰 파손을 입었다. 비록 스테판 사라진은 레이스를 속행하려 머신에서 내려 부서진 바디 패널을 떼어내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끝내 리타이어를 피하지 못했다. 6시간의 레이스가 35분 밖에 흐르지 않았을 때였다.
맥니쉬, 크리스텐센, 듀발 조는 이제 공동 112포인트로 WEC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한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한 마르셀 파슬러, 앙드레 로테레르, 브누아 트렐루예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9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