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relli
영국 모터스포츠 전문지 오토스포트(AUTOSPORT) 인터넷판에 따르면 F1 팀들은 싱가포르 GP부터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는 바퀴 분리 방지 장치를 사용한다.
피트레인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이번 변경은 지난 독일 GP에서 마크 웨버의 레드불 머신에서 떨어져나간 바퀴에 충돌해 FOM 소속의 카메라맨이 부상을 입은데 따른 후속 조치다.
F1 규약은 이미 모든 팀에게 바퀴가 머신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갖추도록 하고 있지만 정확한 설계는 규정되어있지 않다.
독일에서 사고가 있은 후 원인 규명에 나섰던 FIA는 현재의 1단계 분리 방지 장치는 바퀴가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느슨해지는 경우에만 제대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바퀴가 제대로 잠기지 않아 완전히 분리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FIA는 싱가포르 GP부터 2단계 분리 방지 장치를 도입할 것을 F1 팀들에 명령했다.
첫 번째 디바이스는 완전히 잠긴 바퀴가 느슨해져 분리되지 않도록 한다. 두 번째 디바이스는 피트스톱에서 너트가 비스듬히 잠긴 채 머신이 발차할 경우 차축에 연결된 끈이 바퀴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방지한다.
팀들은 F1의 여름휴가 중에 이 같은 변경 내용을 전달 받았으며 일부 팀은 벨기에 GP 주말에 새로운 디자인을 시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