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pel
오펠의 미래 디자인과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걸윙 쿠페 컨셉트 카 ‘몬자’가 오는 9월에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된다.
4.69미터 길이에 높이는 1.31미터에 불과한 이 컨셉트 카는 프리미엄 마켓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오펠이 아우디 A5의 라이벌로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시판화가 이루어지더라도 프론트 엔드 위주로 스타일링 큐를 가져오는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사실 ‘몬자’는 이전에 오펠이 시판차에 사용한 적 있는 이름이다. 해당 차량은 대우 로얄과도 인연이 깊은 ‘세나토르’의 쿠페 모델이었다.
쿠페라는 점 외에
동명의 과거 차량과 연결고리를 갖지 않는 다분히 미래지향적인 ‘몬자’의 외관은 봉긋한 휠 아치 앞에 놓인 커다란 공기 흡입 통로, 감각적인 크롬 바에 오펠 엠블럼이 걸터앉은 프론트 그릴로 듬직하게 완성되었다. 그릴에 사용된 감각적인 크롬 바는 또, 우아한 측면 실루엣을 따라 위와 아래에서 유려한 곡선을 그린다.
거대한 LED 프로젝션 기술로 대쉬를 하나의 커다란 스크린으로 만들었다. 이 스크린에서는 기본적인 계기부터 위성 내비게이션 정보, 차량 정보가 출력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되는 ‘몬자’에는 쉐보레 볼트의 형제차 ‘오펠 암페라’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전기모터가 상시 바퀴를 굴리고 1.0 터보 가솔린 엔진이 주행거리 확장에 이용된다. (‘암페라’는 1.6리터 엔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가솔린 대신 천연가스를 사용하면 탄소배출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