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pel
GM이 요 근래 유럽시장에서 보기 드문 높은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컴팩트 SUV ‘모카’의 상당수 생산을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했다.
GM의 고전 중인 유로피언 유닛 오펠은 2012년 한 해 100만대의 신차를 판매한 동안 2012년 6월에 최초 출시된 ‘모카’는 특히 독일,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어 11만대 판매했다. 이를 통해 부평 공장에서 함께 생산되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뷰익 앙코르’의 시스터 모델인 ‘모카’는 유럽에서 출시 5개월만에 시장 리더 다치아 더스터, 닛산 주크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공장이 ‘모카’ 생산을 시작하는 시기는 2014년 하반기부터. 이러한 결정은 유럽 공장의 유휴 용량을 최소화하자는 GM의 전략적 대책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5,800명 종업원의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론 부평 공장의 여유 생산량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더 많은 ‘모카’를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겐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펠 CEO 칼 토마스 노이만(Karl-Thomas Neumann).
사라고사 공장은 한동안 한국에서 제작된 ‘모카’의 부품을 사용하지만 점진적으로 현지 조달 부품 비율을 늘려간다. GM은 사라고사 공장에서 ‘모카’를 생산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오펠은 2012년에 가용량에 크게 못미치는 공장 가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전하며 18억 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