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d bull
세바스찬 베텔은 심리전이나 7월의 저주가 이번 주말 독일에서 자신이 모국에서의 첫 우승을 거두는데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텔은 최연소 3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위대한 타이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모국에서 열리는 호켄하임이나 뉘르부르크링 경기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그 뿐 아니라 7월에는 한 번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7월의) 저주는 없습니다.” 이번 주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서 베텔은 말했다. “오히려 홈의 어드밴티지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또 도전할 겁니다.”
베텔의 레드불 팀 동료 마크 웨버에게도 이번 주말은 의미있는 도전이 된다. 웨버는 2009년 뉘르부르크링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했었다. 올해 말에 F1에서 은퇴하는 것을 결정한 그가 당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예스!”라는 단어를 17번이나 소리쳤던 건 유명한 얘기다.
그에겐 이번 주말에 우승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올해 초에 발생한 팀 동료 베텔과의 ‘멀티 21’ 사건에 대한 복수가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웨버는 지난주 실버스톤에서 “(다음 레이스가) 어딘지는 몰라도 우승하면 좋겠습니다.”고 말하며 독일에서의 우승에 대한 각별함을 내비췄다.
한편 베텔은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과의 인터뷰에서 알론소를 겨냥한듯 포뮬러원은 심리전이 치열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그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러한 것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저에 대해 뭐라 말하든 그건 월드 챔피언십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거기서 어드밴티지를 얻는다고 믿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그보다 저는 트랙에서 대답하는 걸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