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ercedes
6월 20일에 열릴 FIA 국제 재판소에서 바르셀로나 비밀 테스트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면 메르세데스는 패널티를 면할 수 없다는 공통된 견해가 F1 패독에서 모이고 있다.
최초에 팀의 변호사로 F1 세계에 입문한 현 자우바 팀 대표 모니샤 칼텐본은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계약이 룰을 뒤집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FIA와의 계약에 대표 차량을 이용해 타이어를 테스트하는 것을 허용하는 조항이 있다는 피렐리의 변론을 빗댄 것으로, 피렐리가 주장한 내용은 경기 규약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테스트 제한에 배치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메르세데스에게 내려질 처벌로 “벌금과 감점 정도가 적절할 것” 같다고 RTL을 통해 발언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Marca)는 500만~ 1,000만 유로(약 74억원~ 148억원) 정도의 벌금을 받을 것이라는 최근 소문을 전했다.
초기에 찰리 화이팅이 2013년 차량 이용을 허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메르세데스가 증거로 갖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렸다. 동지에 따르면 찰리 화이팅은 “모든 팀에 알리고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만”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하는 조건부 승인만 전달했을 뿐이다.
피렐리와 메르세데스는 문제의 테스트가 바르셀로나에서 ‘비밀리에’ 실시되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만약 실제로 ‘비밀’이 아니었다면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가 왜 올-블랙의 위장 헬멧을 사용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필요가 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이러한 질문에 “대중에 비밀로 하기 위함”이었다고 항변했다. “팬들이 트랙에 몰려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RTL에서 토토 울프. “만약 우리가 정말로 비밀로 하고 싶었다면 스태프들에게 팀 유니폼을 입히지 않았을 거고 트랙도 다른 곳을 이용했을 겁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번 테스트 소동이 시즌 중 테스트 부활의 시발점이 될지 모른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만약 F1이 2013년 이후에도 피렐리가 이 스포츠에 남기를 바랄 경우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가 시즌 중 테스트를 요구할 것이라는 것.
또, 몬트리올의 패독에는 이번에 F1을 뒤흔든 타이어 테스트 실시를 자신이 결정했다고 인정한 로스 브라운이 곧 경질돼 F1 팀을 멀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이에 대해 로스 브라운은 “이전에도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며, “우선은 재판소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한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