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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NHTSA의 리콜 권고를 거부

사진:AP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리버티’ 차량 약 270만대에서 발화 위험성이 있다며 NHTSA가 리콜을 권고했으나 모회사 크라이슬러가 이를 거부했다.

 이번 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차량 뒷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날 경우 뒷차축과 범퍼 사이에 설치된 플라스틱 재질의 연료 탱크가 파손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1993년~ 2004년형 ‘그랜드 체로키’와 2002년~ 2007년형 ‘리버’ 약 270만대에 대해 리콜을 권고했다.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후방 충돌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 지금까지 4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크라이슬러는 NHTSA의 발표에 곧바로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번 주 화요일, 디트로이트 메이커는 “2010년 9월부터 해당 기관과 이번 이슈에 관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NHTSA가 내린 결론을 인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리콜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크라이슬러는 또, 해당 차량들은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의 모든 요구 조항을 충족하고 있다.”며, NHTSA가 지적한 문제는 자체 테스트에서 차량 운행시 100만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할까 말까한 매우 희박한 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현행 법률에서 NHTSA는 리콜을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