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레드불 폭스바겐 모터스포츠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2010 다카르 랠리의 모든 경기 일정이 종료되었다. 카를로스 사인츠는 같은 폭스바겐 팀의 나세르 알 아티야가 우승한 마지막 14스테이지를 36초 뒤진 2위로 도착해 종합 기록 2분 12초 차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WRC 월드 랠리 챔피언에서 2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경력이 있는 카를로스 사인츠는 2월 1일 퍼레이드 스타트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올해 대회에서 47시간 10분 만에 완주했다. 작년에는 자연 현상에 의해 생긴 절벽 아래로 떨어져 확실시 되던 우승 트로피를 안타깝게 놓쳐야 했던 사인츠의 이번 우승으로 폭스바겐은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종합 1위 카를로스 사인츠를 비롯해 2위에 나세르 알 아티야, 3위에 마크 밀러까지 폭스바겐이 1, 2, 3위를 모두 점령했다.
폭스바겐의 유일한 적수로 꼽혔던 X-라이드의 스테판 피터한셀은 2004, 2005, 2007년에 미쓰비시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을 다시 한번 실현하고자 종합 선두로 초반 스테이지들을 장악해 나갔지만, 5스테이지에서 드라이브 샤프트 파손으로 잃은 시간을 메우지 못하고 카를로스 사인츠에 2시간 이상 벌어진 종합 4위로 올해 2010 다카르 랠리를 마감했다.
3스테이지에서 리타이어한 팀 기아 랠리 라이드
한편 2009년에도 '기아 쏘렌토'로 완주 소식을 들려줬던 팀 플레보 다카르는 합계 81시간 34분 46초 종합 32위 기록으로 2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으며, 마찬가지로 '기아 쏘렌토'로 출전한 팀 기아 랠리 라이드는 40명의 드라이버들이 대거 쓰러진 3스테이지에서 리타이어, '싼타페'로 출전한 현대 아르헨티나 팀은 9스테이지에서 안타깝게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모든 경기 일정이 종료된 2010 다카르 랠리는 현지시간으로 17일, 퍼레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