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3 F1] 메르세데스 테스트 논란, 조건 충족했나?

사진:Pirelli

 이달 초 스페인에서 메르세데스가 피렐리와 함께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한데 대해 레드불과 페라리가 항의한 사실을 FIA가 시인했다.

 메르세데스는 스페인 GP 종료 후에도 카탈루냐 서킷에 남아 5월 15일과 16일, 17일 3일 동안 개발용 타이어로 1,000km 테스트를 했다. 레드불과 페라리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정식으로 항의서를 제출, 모나코 GP 스튜어드는 레이스 종료 후에 레드불, 페라리, 그리고 메르세데스와 피렐리를 불러 세 차례 청문을 실시했다.

 메르세데스와 피렐리가 별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사실에 많은 팀들이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FIA에 정식으로 항의한 팀은 레드불과 페라리 뿐이다. 레이스 전에 항의되었고 레이스 결과에 직접 이의를 나타낸 것이 아니어서 로스버그의 우승 트로피가 반납되는 일은 없다.

 경기 규정 22조 4항은 시즌 시작 10일 전부터 같은 해 12월 31일 사이에 신예 발굴을 위한 영 드라이버 테스트와 4차례의 직선 테스트 두 경우를 제외하고 테스트를 일체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소동에 메르세데스는 피렐리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 테스트였으며 FIA에 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피렐리와 FIA의 계약 내용 중에 피렐리는 어떤 팀과도 최대 1,000km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된 조항이 있다. 그러나 엄연히 테스트 조건이 존재했다고 밝힌
FIA가 피렐리와 메르세데스로부터 그 조건을 충족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황이다.

 모나코 GP 스튜어드는 경기 후 가진 청문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 FIA에 출하게 되는데, 추가 조사와 심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 결정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