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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WRC] 5차전 랠리 아르헨티나 데이3 - 롭이 정상에

사진:Volkswagen/M-Sport

 시트로엥의 스폿 참전 드라이버 세바스찬 롭이 랠리 아르헨티나 데이3에서 오지에(폭스바겐)로부터 랠리 선두를 쟁탈했다. 그 뒤에서는 예프게니 노비코프(포드)가 야리-마티 라트바라(폭스바겐), 티에리 누빌(포드),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을 따돌리고 종합 3위로 포디엄권에 진입했다.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은 시즌 5차전 랠리 셋째 날(SS6~ SS10)을 폭스바겐의 동향인 드라이버 오지에로부터 16.3초 뒤 종합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노면이 질척일 정도로 내린 전날 밤의 비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데이 오프닝 스테이지 SS6에서 롭은 피니쉬 지점 근처에서 실수를 해 오지에(폭스바겐)를 상대로 1.4초 실책했다. 다음 두 스테이지에서도 롭은 코너를 넓게 타는 실수를 거듭했고 우승 트로피는 오지에에게 가까워졌다. 그러나 SS7에서 오지에의 폴로 R WRC가 미끄러지기 쉬운 코너에서 코스를 이탈해 그대로 직진해버렸고 이 사고로 40초 이상 범실해 경기의 흐름이 한순간에 롭에게로 기울었다.

 “긴 코너에서 그대로 직진해버렸습니다.” 오지에. “진흙 때문에 언더스티어가 일어났고 핸드브레이크가 먹히지 않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오지에의 이 실수로 랠리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리더로 롭이 부상, 롭의 시트로엥 팀 동료 미코 히르보넨이 2위가 되었고 오지에는 3위로 주저 앉았다.

 2개 스테이지를 두 차례씩 반복하는 총 4개 SS, 총 길이 77.92km로 구성된 데이3에서 롭은 오후에 마련된 두 스테이지에서 모두 우승하고 선두를 더욱 굳혔다. 그리고 4개 SS와는 별도로 저녁에 마련된 6.04km의 짧은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마치고 롭은 랠리 아르헨티나 최종일 데이4를 향해 39.8초라는 넓은 갭을 세웠다.

 오지에는 오후 첫 스테이지 SS8에서 만회하려 공격적인 주행을 펼쳤다. 하지만 피니쉬 7km 전 지점에서 앞타이어가 펑크 났고 되려 5초 정도 손해를 보고 말았다. 같은 스테이지에서 미코 히르보넨(시트로엥)도 타이어 펑크를 겪었다. 이때 히르보넨이 지체한 35초라는 시간으로 오지에의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히르보넨의 불운은 이후에도 계속돼,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 전기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종합 6위까지 추락했고, M-스포츠 포드 드라이버 예프게니 노비코프에게 3위 포지션이 양도 되었다. 노비코프는 라트바라(폭스바겐)로부터 8.2초 앞에서 최종일로 향한다.

 1.  세바스찬 롭              시트로엥          3:32:15.9
 2.  세바스찬 오지에       폭스바겐               +39.8
 3.  예프게니 노비코프    M-스포츠 포드   + 2:43.3
 4.  야리-마티 라트바라  폭스바겐            + 2:51.5
 5.  티에리 누빌              M-스포츠 포드   + 3:32.5
 6.  미코 히르보넨          시트로엥            + 6:43.3
 7.  매즈 오스트버그       M-스포츠 포드  + 10:40.6
 8.  마틴 프로콥              체코 포드         + 12:13.9
 9.  안드레아스 미켈슨    폭스바겐          + 12:45.6
10.  다니엘 소르도          시트로엥          + 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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