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WRC] 5차전 랠리 아르헨티나 데이1,2

사진:Citroen/M-Sport/GEPA

폭스바겐의 프랑스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가 SS2부터 시작된 랠리 아르헨티나 데이2에서 모든 오후 스테이지 SS4와 SS5에서 1위 타임을 내고 라이벌 시트로엥과의 차이를 4배 이상 벌려세웠다.

201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5차전 경기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다. 경기 일정은 총 4일로 구성, 빌라 카를로스 파즈(Villa Carlos Paz)에 마련된 짧은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 첫날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 첫날,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세바스찬 오지에(폭스바겐)가 종합 선두를 선점했다.

랠리 아르헨티나 첫 풀 데이였던 이튿날에 크루들은 2개 스테이지를 두 차례씩 도는 4개 SS, 총 길이 157.94km를 달렸다.

풀-타임 드라이버 히르보넨과 소르도에게 맞춰 시트로엥 DS3 WRC 머신의 셋업이 변경된데다 지난 2월 스웨덴 경기 이후 오랜만에 WRC로 돌아온 탓에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은 랠리 초반에 리듬을 찾느라 제 페이스를 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오지에(폭스바겐)가 오전 루프를 통해 3.6초까지 전진했고, 폭스바겐 팀 동료이자 스테이지 2위를 기록한 야리-마티 라트바라를 27.09km 길이의 SS4에서 4초 따돌리고 스테이지 우승해 12.5초라는 두터운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슬비가 내리면서 가시성이 저하되는 등 오후 들어 컨디션이 까다로워졌지만 올바른 타이어 전략으로 폭스바겐의 프랑스인 드라이버 오지에는 SS5에서 또 한 번 스테이지 우승했고, 데이3를 향해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라이벌 롭과의 거리를 16.3초까지 넓혔다.

오랜만에 WRC에 돌아온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은 오후 루프에서 타이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그렇지만 어쨌든 그는 현재 오지에에 가장 근접한 2위를 달리고 있다. SS4에서 롭은 시트로엥 팀 동료 미코 히르보넨을 추월하고 종합 2위로 올라섰는데, 히르보넨이 SS5에서 다시 롭과의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해 데이2 마지막 순간에 두 시트로엥 드라이버 간의 차이는 1.8초에 불과했다.

포디엄권 밖에서는 폭스바겐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종합 4위를 했다. 4차전 포르투갈 경기 이후에 폭스바겐 폴로 R WRC 머신에 이루어진 업그레이드에 효과를 본 것도 있어 라트바라는 SS2에서 종합 2위를 달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 급격한 타이어 마모로 4위로 추락하며 시트로엥 듀오가 톱3로 진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데이2 최종 스테이지 SS5에서는 핸드브레이크가 고장나 헤어핀에서 타임 로스를 겪었던 라트바라는 3위 히르보넨에 22.6초, 1위 오지에에 40.7초 뒤에서 데이3로 향한다.

예프게니 노비코프가 상위 5위권의 마지막 문고리를 쥐었다. 카타르 M-스포츠 WRT의 피에스타 RS WRC를 모는 러시아인 드라이버 노비코프는 라트바라로부터 거의 1분 뒤에서 데이2를 마쳤다. 그 뒤로는 폭스바겐의 세 번째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 카타르 WRT의 피에스타를 모는 티에리 누빌이 순위를 이어간다.

또 한 명의 시트로엥 드라이버 다니엘 소르도의 경우에는 이날, 중간 서비스 구간을 늦게 떠나 50초 가산 패널티를 받고 종합 10위까지 내려 앉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SS3에서 시트로엥 DS3 WRC 머신이 전복되는 바람에 그것을 수리를 하느라 할당된 시간 이상을 필요로 했다.

소르도 외에도 몇몇 드라이버가 랠리 초반부터 위기를 겪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M-스포츠 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를 들 수 있다. 한때 종합 5위에서 달렸던 오스트버그는 7.09km 길이의 SS4에서 스티어링 암이 부러져 15km 지점에서 멈춰섰고 결국 데이 리타이어했다.

1 세바스찬 오지에

2 세바스찬 롭

3 미코 히르보넨

4 야리-마티 라트바라

5 예프게니 노비코프

6 안드레아스 미켈슨

7 티에리 누빌

8 마틴 프로콥

9 가브리엘 포조

10 다니엘 소르도

폭스바겐 폴로 R WRC

시트로엥 DS3 W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