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상하이 레이스에서 장-에릭 베르뉴의 머신에 추돌한 사건으로 스튜어드로부터 패널티를 받아 다음 주에 있을 바레인 GP에서 3그리드 강등된다. 또한 자우바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 머신에 추돌한 건으로 다음 주에 5그리드 강등 처벌된다. 마크 웨버는 피트레인에서 스타트해 서서히 순위를 올려가던 중 15랩에 베르뉴를 추월하려다 그의 토로 로소 머신 측면에 추돌했다. 호주인 레드불 드라이버 웨버는 이 사고로 파손된 프론트 윙을 고치기 위해 피트로 들어갔지만 오른쪽 뒷바퀴가 트랙에서 돌연 떨어져 나가버려 결국엔 리타이어했다. 리타이어하지 않고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한 베르뉴는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보다 5계단 뒤인 12위로 피니쉬했다. 또 레드불은 마크 웨버 머신의 바퀴를 적절히 잠그지 않고 트랙에 내보냈다고 해 벌금 5,000유로를 부과 받았으나, 레드불은 바퀴를 확실히 장착했다는 메카닉의 증언을 바탕으로 바퀴가 빠진 이유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구티에레즈는 5랩 턴14에서 수틸의 포스인디아 머신 후미를 강력하게 추돌했다. 자우바의 멕시코인 신예 구티에레즈는 머신의 전면부와 앞서스펜션이 크게 파손돼 그 즉시 리타이어했다. 접근 속도를 잘못 판단했다고 자우바 드라이버가 시인한 이 사고로 수틸은 머신의 후미에 큰 데미지를 입고 힘겹게 피트인했으나 배기부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해 끝내 리타이어했다. 구티에레즈의 자우바 팀 동료 니코 훌켄버그는 한때 레이스를 리드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10위를 했다.